卷四 存養 64. 초학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
橫渠先生曰(횡거선생왈)
횡거 선생이 말하기를,
始學之要(시학지요) 當知三月不違(당지삼월불위)
"처음으로 배울 때 중요한 것은, 석 달 동안 인(仁)을 어기지 않는 것과,
與日月至焉(여일월지언) 內外賓主之辨(내외빈주지변)
하루나 한 달 동안 인(仁)을 행하는 것과, 내외 빈주의 구별을 알아서,
使心意勉勉循循而不能已(사심의면면순순이불능이)
마음으로 하여금 순서에 따라 노력하여 계속되도록 하는 것이다.
過此幾非在我者(과차기비재아자)
이 이상은 초학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다"고 하였다.
<장자전서(張子全書)>제14편(第十四篇)·<강주문집(江註文集)>
내외빈주지변(內外賓主之辨)이란 말은, 석 달이 지나도록, 인(仁)을 행하는 것은 마음속에 인(仁)이 있어서 주인이 되며, 하루나 한 달 동안의 인(仁)을 행하는 것은 마음밖에 인(仁)이 있어서 손님이 된다는 뜻으로, 변(辨)은 구별, 판별을 의미한다. 비재아자(非在我者)란 말은 ‘나에게 있지 않은 것’이란 뜻으로 여기서는 석 달 동안 인(仁)을 어기지 않는, 삼월불위(三月不違)의 경지(竟地)를 초학자의 힘으로는 도달할 수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초학자는 내외 빈주의 구별을 알고우선 순서에 따라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그 경지가 지나면 자연히 모든 이치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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