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四 存養 69. 동(動)과 정(靜)이 그 때를 잃지 않으면,
動靜不失其時(동정불실기시) 其道光明(기도광명)
동(動)과 정(靜)이 그 때를 잃지 않으면, 그 도는 빛나고 밝은 것이다.
學者必時其動靜(학자필시기동정)
배우는 자는 반드시 알맞을 때 동(動)하고 정(靜)하면,
則其道乃不蔽昧而明白(즉기도내불폐매이명백)
그 도는 어둠에 가려지지 않고 명백하게 될 것이다.
今人從學之久(금인종학지구) 不見進長(불견진장)
지금의 사람들이 학문에 종사한 지 오래이면서, 진전이 보이지 않는 것은,
正以莫識動靜(정이막식동정)
바로 동(動)하고 정(靜)하는 때를 모르기 때문이다.
見他人擾擾(견타인요요) 非干己事(비간기사)
그래서 다른 사람의 어지러움을 보고서, 자기 일과는 관계가 없다며,
而所修亦廢(이소수역폐)
닦고 있던 공부도 폐하게 된다.
由聖學觀之(유성학관지) 冥冥悠悠(명명유유)
성인(聖人)의 학문으로써 이를 본다면, 어둡고도 걱정스러운 것이니,
以是終身(이시종신)
이것을 가지고 일생을 보내는 것이,
謂之光明可乎(위지광명가호)
어찌 광명(光明)을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장자전서(張子全書)>제10편(第十篇) 역설간괘(易說艮卦)
동(動)과 정(靜)이란 각각 그 때가 있는 법이니, 동(動)과 정(靜)을 알맞게 하여 나가면 그 마음이 밝고 맑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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