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列子)[完]

列子 說符編 [ 26 ] 너는 개를 때리지 말라.

강병현 2016. 10. 6. 16:14

列子 說符編 [ 26 ] 너는 개를 때리지 말라.

 

 

楊朱之弟曰布(양주지제왈포)

양주(楊朱)의 아우를 양포(楊布)라고 한다.

衣素衣而出(의소의이출) 天雨(천우)

흰 옷을 입고 나갔다가, 비를 만나,

解素衣(해소의) 衣緇衣而反(의치의이반)

흰 옷을 벗고, 검은 옷으로 갈아입고 돌아왔다.

其狗不知(기구부지)

그 집의 개가 알아보지 못하고,

迎而吠之(영이폐지)

양포를 맞이하여 짖어대는 것이었다.

楊布怒將扑之(양포노장복지)

양포는 화가 나서 그 개를 때리려고 하였다.

楊朱曰(양주왈)

이것을 본 양주가 말하였다.

子無扑矣(자무복의)

너는 개를 때리지 말라.

子亦猶是也(자역유시야)

너도 또한 그와 같을 것이다.

嚮者使汝狗白而往黑而來(향자사여구백이왕흑이내)

먼저 너의 개로 하여금 흰 개로서 나가게 했는데 검은 개가 되어 돌아온다면,

豈能無怪哉(개능무괴재)

너는 어찌 능히 괴이하게 여기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