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六 家道 9. 사위는 보기 쉽고 며느리는 알기 어렵다.

강병현 2016. 10. 7. 19:19

卷六 家道 9. 사위는 보기 쉽고 며느리는 알기 어렵다.

 

 

世人多愼於擇壻(세인다신어택서)

세상 사람들이 사위를 고를 때에는 신중하면서도,

 

而忽於擇婦(이홀어택부)

며느리를 고르는 데는 소홀히 한다.

 

其實壻易見(기실서역견) 婦難知(부난지)

그 실상은 사위는 보기가 쉽고, 며느리는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所繫甚重(소계심중) 豈可忽哉(기가홀재)

그러나 관계되는 바가 매우 중대하니,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정씨외서(程氏外書)> 1(第一篇)

 

소계심중(소계심중)이란 관계되는 바가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 남자는 밖에서 일을 하게 되므로 평소에 그 성품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여자는 거의 집 안에서 지내게 되므로 그 성품을 좀처럼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며느리를 얻는 데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니, 신중히 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