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六 家道 7. 가정의 다스림은 위엄으로 하라.
家人上九爻辭謂(가인상구효사위)
가인괘(家人卦)의 상구(上九)효사(爻辭)에 이르기를,
治家當有威嚴(치가당유위엄)
“집을 다스리는 데는 마땅히 위엄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而夫子又復戒云(이부자우부계운)
공자(孔子)도 또한 다시 경계하여 이르기를,
當先嚴其身也(당선엄기신야)
“마땅히 먼저 그 몸을 엄하게 해야 한다.”고 하였으니,
威嚴不先行於己(위엄불선행어기)
위엄이 자기부터 먼저 행해지지 않으면,
則人怨而不服(칙인원이불복)
사람의 원망을 받고 복종하지 않는 것이다.
<이천역전(伊川易傳)> 가인괘(家人卦) 상구전(上九箋)
인원(人怨)이란, 사람의 원망을 받는 것, 곧 위엄이 생기지 않으면 복종시킬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역> 가인괘 상구의 효사를 풀이한 대목이다. 집안을 다스리는 데는 먼저 자기 몸의 단정과 위엄이 필요하며,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면, 자연히 집안사람들을 강화시켜 옳게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하였다. 자신을 엄하게 하지 못하면 위엄을 보일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복종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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