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六 家道 10. 자신의 생일날 술상을 벌이지 말라.

강병현 2016. 10. 7. 19:20

卷六 家道 10. 자신의 생일날 술상을 벌이지 말라.

 

 

人無父母(인무부모) 生日(생일) 當倍悲痛(당배비통)

부모가 돌아가신 사람이, 생일을 맞으면 더욱 슬퍼함이 마땅하다.

 

更安忍置酒張樂(갱안인치주장악) 以爲樂(이위악)

어찌 술상을 벌이고 음악을 연주하여 즐기겠는가?

 

若具慶者可矣(약구경자가의)

만약 부모님이 다 생존해 계신 자는 그렇게 해도 좋다.

    

                                                                           <정씨유서(程氏遺書)> 6(第六篇)

 

구경(具慶)이란, 부모가 모두 생존해 계신 것을 의미하고, 조부모까지 생존해 계시면, 중경(重慶)이라고 이른다. 부모가 돌아가신 사람은 자기의 생일을 맞이하여 지나친 잔치를 삼가고 낳아주신 높은 은혜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자기를 낳아준 날에만 부모를 추모하여 슬퍼해서는 안 되며, 항상 부모의 은의(恩義)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