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列子)[完]

列子 說符編 [ 33 ]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강병현 2016. 10. 7. 19:23

列子 說符編 [ 33 ]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人有枯梧樹者(인유고오수자)

어떤 사람이 말라 죽은 오동나무를 소유하고 있었다.

其鄰父言枯梧之樹不祥(기린부언고오지수부상)

이웃에 사는 노인이 말라 죽은 오동나무는 상서롭지 못하다고 하였다.

其鄰人遽而伐之(기린인거이벌지)

그래서 그 사람은 돌연히 오동나무를 베어 버렸다.

鄰人父因請以爲薪(린인부인청이위신)

이웃집 노인이 베어버린 나무를 땔나무로 쓰겠다고 청해 왔다.

其人乃不悅曰(기인내부열왈)

이 말을 듣고 그 사람은 불쾌하게 여기면서 말하였다.

鄰人之父徒欲爲薪(린인지부도욕위신)

이웃집 노인은 다만 땔나무 감을 얻기 위해,

而敎吾伐之也(이교오벌지야)

나로 하여금 오동나무를 베게 한 것이다.

與我鄰若此(여아린야차)

나와 이웃하여 살면서 이와 같으니,

其險豈可哉(기험개가재)

그는 음흉한 사람이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