列子 說符編 [ 35 ] 장차 무엇인들 잊지 않겠는가.
白公勝慮亂(백공승려난)
백공승(白公勝)이 반란을 도모하였다.
罷朝而立(파조이립)
조정에서 퇴출하여 서는데,
倒杖策(도장책) 錣上貫頤(철상관이)
채찍을 거꾸로 짚어, 채찍의 뾰족한 부분이 턱을 찔러,
血流至地而弗知也(혈류지지이불지야)
피가 흘러서 땅에 떨어지건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鄭人聞之曰(정인문지왈)
정나라 사람이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頤之忘(이지망) 將何不忘哉(장하부망재)
“턱 조차도 잊을 정도이니, 장차 무엇인들 잊지 않겠느냐?”
意之所屬著(의지소속저)
마음이 어느 한 가지에 집착한다면,
其行足躓株陷(기항족지주함)
걸어 가다가 발이 그루터기나 허방에 걸려서 넘어지거나,
頭抵植木(두저식목)
머리가 서 있는 나무에 부딪쳐도,
而不自知也(이부자지야)
스스로 깨닫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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