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列子)[完]

列子 說符編 [ 36 ] 사람은 보이지 않고 금만 보였을 뿐이다.

강병현 2016. 10. 7. 19:26

列子 說符編 [ 36 ] 사람은 보이지 않고 금만 보였을 뿐이다.

 

 

昔齊人有欲金者(석제인유욕금자)

옛날 제나라 사람에 금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었다.

淸旦衣冠而之巿(청단의관이지시)

맑게 갠 아침에 의관을 갖추고 시장으로 나가,

適鬻金者之所(적죽금자지소)

금을 파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갔다.

因攫其金而去(인확기금이거)

그리고는 그 금을 움켜쥐고 갔다.

吏捕得之(리포득지)

그러나 관리가 그를 체포하여 금을 도로 빼앗고,

問曰(문왈)

묻기를,

人皆在焉(인개재언) 子攫人之金何(자확인지금하)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네가 남의 금을 훔쳤으니 무슨 까닭이냐?”하니,

對曰(대왈)

그가 대답하였다.

取金之時(취금지시) 不見人(부견인)

금을 잡을 때에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徒見金(도견금)

다만 금만이 보일 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