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六 家道 22. 처음에는 누구나 열심히 한다.

강병현 2016. 10. 11. 15:55

卷六 家道 22. 처음에는 누구나 열심히 한다.

 

婢僕始至(비복시지)

여자종과 남자종은 처음 왔을 때에는,

 

本懷勉勉敬心(본회면면경심)

본래 열심히 일하고 주인을 공경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다.

 

若到所提掇(약도소제철) 更謹則可謹(갱근칙가근)

만약 그 마음을 이끌어서, 주인이 삼가면 더욱 삼갈 것이고,

 

慢則棄其本心(만칙기기본심)

태만하여 그 본심을 버리게 하면,

 

便習以成性(편습이성성)

이것이 습관이 되어 천성인 것처럼 된다.

 

故仕者入治朝則德日進(고사자입치조칙덕일진)

그러므로 벼슬하는 자는 조정에 들어가면 덕이 날로 전진하지만,

 

入亂朝則德日退(입난조칙덕일퇴)

어지러운 조정에 들어가게 되면 날로 토비하게 된다.

 

只觀在上者(지관재상자)

다만 위에 있는 자를 관찰할 것은,

 

有可學(유가학) 無可學耳(무가학이)

배울 것이 있는지, 배울 것이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

    

                                                                                                     <횡거어록(橫渠語錄)>

 

비복이나 벼슬아치들은 그 주인이나 상관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많다는 것이니, 주인과 상관은 먼저 자기를 바르게 한 후에 남을 부려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