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七 出處 2. 군자는 때를 기다린다.

강병현 2016. 10. 14. 11:18

卷七 出處 2. 군자는 때를 기다린다.

 

 

伊子之需時也(군자지수시야)

군자가 때를 기다릴 때에는,

 

安靜自守(안정자수)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신을 지켜야 한다.

 

志雖有須(지수유수)

마음에 비록 기다림이 있다고 할지라도,

 

而恬然若將終身焉(이념연약장종신언)

마음이 편하여 일생을 마칠 때까지 조용하다면,

 

乃能用常也(내능용상야)

그 상도를 쓰는 것이다.

 

雖不進而志動者(수부진이지동자)

비록 나아가지 못하더라도 뜻이 움직인다면,

 

不能安其常也(불능안기상야)

그 상도가 편안하지 못한 것이다.

    

                                                <이천역전(伊川易傳)> 수괘(需卦) 초구전(初九箋)

 

위험이 앞에 놓일 때에는 무모한 행동을 금하고 조용히 물러나서 때를 기다리는 군자의 마음가짐을 말한 것이다. 군자지수시(君子之需時也)의 수()는 수()와 통하고, 또한 대()와도 통하는 것이니, ‘기다림’, 곧 군자는 쓰여 질 때를 기다려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