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七 出處 12. 지자(智者)는 기미를 알아서 굳게 지킨다.

강병현 2016. 11. 3. 11:35

卷七 出處 12. 지자(智者)는 기미를 알아서 굳게 지킨다.

 

 

不正而合(부정이합)

바르지 못한 동기로써 결합된 자들은,

 

未有久而不離者也(미유구이불리자야)

떨어지지 않고 오래가는 법이 아직은 없다.

 

合以正道(합이정도)

정도(正道)로써 합한다면,

 

自無終睽之理(자무종규지리)

마침내 모순으로 끝나는 이치는 없는 것이다.

 

故賢者順理而安行(고현자순리이안행)

그러므로 어진 자는 순리에 따라서 편하게 행할 수 있으며,

 

智者知幾而固守(지자지기이고수)

지혜로운 자는 기미를 알아서 굳게 지키는 것이다.

    

                                                     <이천역전(伊川易傳)>규괘(睽卦)3(六三箋)

 

()<주역>규괘(睽卦)를 말함.배반의 뜻으로, 불화, 모순, 상극등을 의미한다. 어진자는 도리에 따라서 행하기 때문에 힘써서 합치지 않으며,지혜로운 자는 일의 기미를 미리 알아서 구차하게 합치지 않는다. 이는 바름을 얻어서 이루어진 것은 오래도록 지켜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