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1 篇 虞書 大禹謀典 第三 05 순임금이 우에게 덕치의 정치를 일러주다.
帝曰(제왈)
임금님께서 말씀하시기를,
來(내)라 禹(우)아 洚水儆予(홍수경여)어늘
“오라 우여 장마물이 나를 위협하였으되
成允成功(성윤성공)혼디 惟汝賢(유여현)이며
믿음을 이루고 공을 이루었으니 오직 그대가 어진 때문이요
克勤于邦(극근우방)며 克儉于家(극검우가)야
나라에는 부지런하고 집안에서는 검약하며
不自滿假(부자만가)논디 惟汝賢(유여현)이니라
스스로 만족하거나 뽐내지 않았으니 오직 그대가 어진 때문이요
汝惟不矜(여유부긍)하나 天下莫與汝(천하막여여)로 爭能(쟁능)며
그대는 교만하지 않으나 천하에는 그대와 재능을 다툴 자가 없으며
汝惟不伐(여유부벌)하나 天下莫與汝(천하막여여)로 爭功(쟁공)니
그대는 자랑하지 않으나 천하에는 그대와 공을 겨룰 자가 없소.
予懋乃德(여무내덕)며 嘉乃丕績(가내비적)노니
나는 그대의 덕이 큼을 알며 그대의 큰 공을 기리고 있소
天之曆數(천지력삭) 在汝躬(재여궁)이라
하늘의 돌아가는 운수가 그대 몸에 있으니
汝終陟元后(여종척원후)리라
그대는 마침내 임금이 될 것이요
人心(인심)은 惟危(유위)고
사람의 마음은 위태롭기만 하고
道心(도심)은 惟微(유미)니
도를 지키려는 마음은 극히 희미한 것이니
惟精惟一(유정유일)하야사
정신 차리고 오직 하나로 모아
允執厥中(윤집궐중)리라
그 중정을 진실로 잡아야 하오
無稽之言(무계지언)을 勿聽(물청)며
근거 없는 말은 듣지 말 것이며
弗詢之謀(불순지모)를 勿庸(물용)라
상의하지 않은 계책은 쓰지 말아야 하오
可愛(가애) 非君(비군)이며
사랑할 만한 것이 임금이 아니겠소
可畏(가외) 非民(비민)가
두려워할 만한 것은 백성이 아니겠소
衆非元后(중비원후)면 何戴(하대)며
백성은 임금이 아니면 누구를 떠받들겠소
后非衆(후비중)이면 罔與守邦(망여수방)리니
임금은 백성이 아니면 나라를 지켜줄 사람이 없을 것이요
欽哉(흠재)야
공경하오
愼乃有位(신내유위)야 敬脩其可願(경수기가원)라
그대의 자리를 삼가서 그들이 바랄만한 일을 삼가 닦으시오
四海困窮(사해곤궁)면 天祿(천녹)이 永終(영종)리라
온 세상이 곤궁해지면 하늘이 내린 벼슬도 영영 끝장이 난 것이요
惟口(유구) 出好(출호)며 興戎(흥융)니
입에서는 좋은 말도 나오지만 전쟁도 일으키는 것이니
朕言(짐언)은 不再(부재)리라
나는 더 말을 하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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