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書經)

第 1 篇 虞書 大禹謀典 第三 07 우가 묘족을 감화로써 평정하였다.

강병현 2016. 11. 3. 11:55

1 篇 虞書 大禹謀典 第三 07 우가 묘족을 감화로써 평정하였다.

 

 

帝曰(제왈)

임금께서 말씀하시기를,

咨禹(자우)惟時有苗(유시유묘)弗率(불률)

아 우여 오직 묘족만이 다스려지지 않고 있으니

汝徂征(여조정)

그대는 가서 정벌하시오.”

禹乃會群后(우내회군후)

우는 여러 제후들을 모아놓고 훈시하였다

誓于師曰(서우사왈) 濟濟有衆(제제유중)

무리에 서약하여 이르기를, 제제한 무리들이여

咸聽朕命(함청짐명)

모두 내 명령을 들으시오

蠢玆有苗(준자유묘) 昏迷不恭(혼미부공)

어리석은 묘족의 임금은 어둡고 미혹되어 공경할 줄을 모르고

侮慢自賢(모만자현)反道敗德(반도패덕)

남을 업신여기며 스스로 어진 체하며 도를 어기고 덕을 무너뜨리고 있소

君子在野(군자재야)小人在位(소인재위)

군자들이 초야에 있고 소인들이 높은 자리에 있으니

民棄不保(민기부보)天降之咎(천강지구)하실새

백성들은 그를 버리고 보호해 주지 않으며 하늘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肆予以爾衆士(사여이이중사)奉辭伐罪(봉사벌죄)노니

드디어 내가 그대들 여러 장사들과 함께 말씀을 받들어 죄를 치려하오.

爾尙一乃心力(이상일내심력)이라사

그대들은 바라건데 마음과 임을 하나로 하여야만

其克有勳(기극유훈)리라

공훈을 이룰 수가 잇을 것이요,”

三旬(삼순)苗民(묘민)逆命(역명)이어늘

삼십 일 동안 묘족들이 명을 거스리니

()贊于禹曰(찬우우왈)

익이 우를 도와 말하기를,

惟德(유덕)動天(동천)이라 無遠弗屆(무원불계)

오직 덕만이 하늘을 움직이어 아무리 먼 곳이라 할지라도 이르지 못하는 곳이 없습니다.

滿招損(만초손)謙受益(겸수익)

자만하는 자는 손해를 부르게 되고 겸손한 자가 이익을 받음은

時乃天道(시내천도)니이다

바로 하늘의 도입니다

帝初于歷山(제초우력산)往于田(왕우전)

임금님이 처음 역산에서 밭에 나가셨을 때

日號泣于旻天(일호읍우민천)于父母(우부모)

매일 하늘과 부모에게 울부짖으시니

負罪引慝(부죄인특)

죄를 스스로 지시고 악을 스스로 걸머지시어

祗載見瞽瞍(지재견고수)

아버지 고 영감을 공경히 섬기며

夔夔齊慄(기기제률)신대 瞽亦允若(고역윤야)

조심하고 엄숙하고 송구한 모습을 하시니 고도 역시 믿고 따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至諴(지함)感神(감신)이온 矧玆有苗(신자유묘)

지극한 정성은 신도 감동시키거늘 하물며 이 묘족이리이까.”

禹拜昌言曰(우배창언왈) ()

우는 훌륭한 말에 절하며 그렇습니다.”하고

班師振旅(반사진려)어늘

군사를 돌려 되돌아오셨다

帝乃誕敷文德(제내탄부문덕)舞干羽于兩階(무간우우량계)러니

임금님도 문교와 덕을 크게 펴시고 방패와 새깃을 들고 두 섬돌 사이에서 춤추시니

七旬(칠순)有苗格(유묘격)니라

칠십일만에 묘족들이 감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