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七 出處 21. 마음에 성실함이 풍부한 것
中孚之初九曰(중부지초구왈)
중부괘(中孚卦) 초구효(初九爻)에 말하기를,
虞吉(우길)
"헤아리면 길하다"고 하였으며,
象曰(상왈)
상(象)에 말하기를,
志未變也(지미변야)
"뜻이 아직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傳曰(전왈)
<역전(易傳; 周易)>에 말하기를,
當信之始(당신지시)
"처음 믿을 때에는 아직 뜻에 따르지 않고,
志未有所從而虞度所信(지미유소종이우도소신)
믿는 바를 생각하여 헤아릴 때에는,
則得其正(즉득기정) 是以吉也(시이길야)
그 바름을 얻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길한 것이다.
志有所從則是變動(지유소종즉시변동)
뜻이 좇는 바가 있을 때에는 곧 변동하기 귀운 것이니,
虞之不得其正矣(우지부득기정의)
헤아려도 그 바름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천역전(伊川易傳)>중부괘(中孚卦)초구전(初九箋)
중부(中孚)란 <주역>의 중부괘(中孚卦)를 말한다. 마음에 성실함이 풍부한 것을 뜻한다. 그리고 우길(虞吉)이란 헤아리면 길하다는 뜻으로, 믿을 상대를 잘 생각하여 믿으면 마음이 풍부해 지니 좋다는 말이다. 이 대목은 <주역> 중부괘(中孚卦)의 효사(爻辭)와 상사(象辭)를 풀이한 것이다. 섭채(葉采)가 말하기를, "상대가 없을 때 마음속에는 사사로운 얽매임이 없고, 뜻에 얽매이면 좋고 나쁨이 마음속에서 생기므로 시비가 변하여 밖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하였다. 믿음이 있을 때 성의로써 극복해 나가면 듯을 성취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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