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명분 없는 싸움은 하지 마라

강병현 2020. 2. 4. 22:24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명분 없는 싸움은 하지 마라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303]-

 

蔡女爲桓公妻,(채녀위환공처)

채나라의 공주가 제나라 환공의 부인이 되었다.

 

桓公與之乘舟,(환공여지승주) 夫人蕩舟,(부인탕주)

환공이 그 부인과 함께 뱃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부인이 배를 흔들었다.

 

桓公大懼,(환공대구) 禁之不止,(금지부지)

환공은 무서워하며 그것을 멈추게 했으나 듣지 않았다.

 

怒而出之(노이출지)

분노하여 친정으로 쫓아 보냈지만

 

乃且復召之,(내차복소지)

곧 다시 불러들일 셈이었다.

 

因復更嫁之(인복갱가지)

그러나 채나라에서는 그 공주를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내버렸다.

 

桓公大怒,(환공대노) 將伐蔡.(장벌채)

환공은 크게 노하여 채나라를 치려고 했으나

 

仲父諫曰:(중부간왈)

관중이 그것을 말렸다.

 

" 夫以寢席之戲,(부이침석지희)

부부지간의 불화를 이유로

 

不足以伐人之國,(부족이벌인지국) 功業不可冀也,(공업부가기야)

타국을 정벌하시겠다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請無以此爲稽也(청무이차위계야)"

그래가지고는 큰일을 못하실 것이니 단념하시기 바랍니다.”

 

桓公不聽(환공부청)

그러나 환공은 듣지 않았다.

 

仲父曰: (중부왈)

그러자 관중이 다시 말했다.

 

" 必不得已,(필부득이)

기필코 거사를 하시겠다면, 이런 계략은 어떻습니까.

 

楚之菁茅不貢於天子三年矣,(초지청모부공어천자삼년의)

그러니까 초나라에서는 천자께 정모를 헌상하지 않은지가 3년째나 됩니다.

 

君不如擧兵爲天子伐楚(군부여거병위천자벌초)

그러니 왕께서는 그것을 이유로 초나라를 토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楚服,(초복) 因還襲蔡,(인환습채)

초나라가 항복해 오면 다시 돌아오는 길에 채나라를 토벌하시되

 

:() ‘ 余爲天子伐楚,(여위천자벌초)

내가 초나라를 토벌할 때

 

而蔡不以兵聽從(이채부이병청종) ’,

채나라는 마땅히 군사를 동원해서 뒤따라왔어야 할 것인데도 태만히 하였으니,

 

因遂滅之(인수멸지)

벌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하시고 치십시오.

 

此義於名而利於實,(차의어명이리어실)

그렇게 하셔야만 명분도 서고 실리도 있는 것입니다.

 

故必有爲天子誅之名,(고필유위천자주지명)

천자를 위해서 문책하겠다는 것은 명분으로 제일 좋고,

 

而有報讐之實(이유보수지실)"

복수를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