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신용을 잃으면 망한다.

강병현 2020. 2. 10. 14:59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신용을 잃으면 망한다.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604]-

 

楚厲王有警,(초려왕유경)

초나라 여왕은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鼓與百姓爲戒(고여백성위계)

북소리로 백성들에게 알리도록 약속하여 정하고 있었다.

 

飮酒醉,(음주취) 過而擊,(과이격)

어느 날 술에 취하여 잘못 북을 쳤기 때문에

 

民大驚(민대경)

백성들은 크게 놀라 경비를 하기 위해서

 

使人止之,(사인지지) : ()

서두르는 것을 보고 왕은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알렸다.

 

" 吾醉而與左右戲, (오취이여좌우희) 而擊之也"(이격지야)

신하들과 술에 취하여 북을 잘못 친 것이다.”

 

民皆罷(민개파)

백성들은 해산했다.

 

居數月, (거삭월) 有警,(유경)

그 후 수 개월 뒤 경비할 필요가 있어

 

擊鼓而民不赴(격고이민부부) 乃更令明號而民信之(내갱령명호이민신지)

북을 쳤지만 백성들은 경비에 나서지 않았다.

 

李悝警其兩和,(리리경기량화) : ()

이회는 좌우 군문의 수비대에게 이렇게 경고했다.

 

" 謹警敵人,(근경적인) 旦暮且至擊汝"(단모차지격여)

잘 경계하라. 적은 곧 나타나서 공격할 것이다.”

 

如是者再三而敵不至(여시자재삼이적부지)

이와 같이 거듭 알렸으나 적병이 나타나지 않게 되자.

 

兩和懈怠,(량화해태) 不信李悝(부신리리)

좌우 군문의 수비대들은 이회의 말을 신용하지 않게 되었다.

 

居數月,(거삭월) 秦人來襲之,(진인내습지) 至幾奪其軍(지기탈기군)

그런 몇 달 후 진나라 군대가 내습하여 전군이 괴멸 당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此不信患也(차부신환야)

이렇게 된 것은 경고를 신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一曰:(일왈)

일설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李悝與秦人戰, (리리여진인전) 謂左和曰: (위좌화왈)

이회가 진나라 군대와 싸웠을 때, 왼편 수비대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 速上!(속상) 右和已上矣" (우화이상의)

빨리 성벽에 올라가라. 바른편 수비대는 이미 올라가 있다.”

 

又馳而至右和曰:(우치이지우화왈) "

한편 그는 바른편 수비대에게 달려가서 이렇게 독촉했다.

 

左和已上矣(좌화이상의)

서둘러라. 왼편 수비대는 이미 올라가 있다.”

 

" 左右和曰:(좌우화왈) " 上矣"(상의) 於是皆爭上(어시개쟁상)

其明年,(기명년)

그러나 다음해,

 

與秦人戰(여진인전) 秦人襲之, (진인습지) 至幾奪其軍(지기탈기군)

진나라 군대의 습격을 받아 이회의 군대는 전멸 당했다.

 

此不信之患(차부신지환 )

그것은 부하들이 그의 말을 신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