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신용을 잃으면 망한다.
-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604]-
楚厲王有警,(초려왕유경)
초나라 여왕은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鼓與百姓爲戒。(고여백성위계)
북소리로 백성들에게 알리도록 약속하여 정하고 있었다.
飮酒醉,(음주취) 過而擊,(과이격)
어느 날 술에 취하여 잘못 북을 쳤기 때문에
民大驚。(민대경)
백성들은 크게 놀라 경비를 하기 위해서
使人止之,(사인지지) 曰: (왈)
서두르는 것을 보고 왕은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알렸다.
" 吾醉而與左右戲, (오취이여좌우희) 而擊之也。"(이격지야)
“신하들과 술에 취하여 북을 잘못 친 것이다.”
民皆罷。(민개파)
백성들은 해산했다.
居數月, (거삭월) 有警,(유경)
그 후 수 개월 뒤 경비할 필요가 있어
擊鼓而民不赴。(격고이민부부) 乃更令明號而民信之。(내갱령명호이민신지)
북을 쳤지만 백성들은 경비에 나서지 않았다.
李悝警其兩和,(리리경기량화) 曰: (왈)
이회는 좌우 군문의 수비대에게 이렇게 경고했다.
" 謹警敵人,(근경적인) 旦暮且至擊汝。"(단모차지격여)
“잘 경계하라. 적은 곧 나타나서 공격할 것이다.”
如是者再三而敵不至。(여시자재삼이적부지)
이와 같이 거듭 알렸으나 적병이 나타나지 않게 되자.
兩和懈怠,(량화해태) 不信李悝。(부신리리)
좌우 군문의 수비대들은 이회의 말을 신용하지 않게 되었다.
居數月,(거삭월) 秦人來襲之,(진인내습지) 至幾奪其軍。(지기탈기군)
그런 몇 달 후 진나라 군대가 내습하여 전군이 괴멸 당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此不信患也。(차부신환야)
이렇게 된 것은 경고를 신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一曰:(일왈)
일설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李悝與秦人戰, (리리여진인전) 謂左和曰: (위좌화왈)
이회가 진나라 군대와 싸웠을 때, 왼편 수비대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 速上!(속상) 右和已上矣。" (우화이상의)
“빨리 성벽에 올라가라. 바른편 수비대는 이미 올라가 있다.”
又馳而至右和曰:(우치이지우화왈) "
한편 그는 바른편 수비대에게 달려가서 이렇게 독촉했다.
左和已上矣。(좌화이상의)
“서둘러라. 왼편 수비대는 이미 올라가 있다.”
" 左右和曰:(좌우화왈) " 上矣。"(상의) 於是皆爭上。(어시개쟁상)
其明年,(기명년)
그러나 다음해,
與秦人戰。(여진인전) 秦人襲之, (진인습지) 至幾奪其軍。(지기탈기군)
진나라 군대의 습격을 받아 이회의 군대는 전멸 당했다.
此不信之患。(차부신지환 )
그것은 부하들이 그의 말을 신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비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법이 정확하면 원한이 없다 (0) | 2020.02.10 |
---|---|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죄인은 벌을 원망하지 않는다 (0) | 2020.02.10 |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아이와의 약속으로 돼지를 잡다 (0) | 2020.02.10 |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어떤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킨다 (0) | 2020.02.10 |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二篇 外儲說(左上) : 신의를 지키고 성실하라 (0) | 2020.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