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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한 가지 재주면 족하다

강병현 2020. 2. 10. 15:20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한 가지 재주면 족하다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204]-

 

魯哀公問於孔子曰(노애공문어공자왈):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 吾聞古者有蘷一足(오문고자유기일족), 其果信有一足乎(기과신유일족호)? "

내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옛날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기라는 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그 자는 다리가 하나뿐이었습니까.”

 

孔子對曰(공자대왈): " 不也(부야), 蘷非一足也(기비일족야)

공자가 대답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기의 다리는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蘷者忿戾惡心(기자분려악심),

기라는 인물은 성미가 사납고 반항적이며 심술이 많아

 

人多不說喜也(인다부설희야)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싫어했습니다.

 

雖然(수연), 其所以得免於人害者(기소이득면어인해자),

그런 인물이었지만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았던 것은

 

以其信也(이기신야)

신의라는 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人皆曰(인개왈): ‘ 獨此一足矣(독차일족의)

그래서 모두가하나로써 족하다(獨此一足)라고 한 것입니다.

 

蘷非一足也(기비일족야),

그러니까 기는 다리가 하나가 아니라.

 

一而足也(일이족야)

기는 신() 하나로써 족하다는 뜻인 것입니다.”

 

" 哀公曰(애공왈): " 審而是(심이시), 固足矣(고족의)"

애공이 말했다. “사실이 그렇다면 하나로 족하겠군요.”

 

一曰(일왈): 哀公問於孔子曰(애공문어공자왈):

일설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 吾聞蘷一足(오문기일족), 信乎(신호)? "

들은 바에 의하면 기는 다리가 하나라는데 정말입니까.”

 

(): " (), 人也(인야), 何故一足(하고일족)?

공자가 대답했다. “기는 인간입니다. 어찌 다리가 하나뿐이겠습니까.

 

彼其無他異(피기무타리),

그는 특히 이렇다 할 특징이 없었습니다.

 

而獨通於聲(이독통어성)

다만 음악에 대해서만은 뛰어났었습니다.

 

堯曰(요왈): ‘ 蘷一而足矣( 기일이족의)使爲樂正(사위낙정)"

요는 그것 하나 만으로 족하다 하여 악장으로 임명했던 것입니다.

 

故君子曰(고군자왈): ‘ 蘷有一(기유일), (),

그러므로 세상 군자가 기에게는 음악 하나만 있으면 족하다고 한 것이지,

 

非一足也(비일족야) ’

다리가 하나라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