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모반은 능력으로 한다

강병현 2020. 2. 10. 15:16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모반은 능력으로 한다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202]-

 

晉文公出亡(진문공출망),

진나라 문공이 망명생활을 하고 있을 때,

 

箕鄭挈壺餐而從(기정설호찬이종),

기정은 문공의 음식을 담은 단지를 들고 수행하였다.

 

迷而失道(미이실도), 與公相失(여공상실),

도중에 길을 잃고 문공과 길이 엇갈리게 되었는데

 

飢而道泣(기이도읍),

허기진 나머지 길바닥에서 울었다.

 

寢餓而不敢食(침아이부감식)

배가 고파 견딜 수가 없었지만 문공의 음식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及文公反國(급문공반국), 擧兵攻原(거병공원), 克而拔之(극이발지)

문공은 귀국하여 원나라를 공격하여 이를 함락시켰다.

 

文公曰(문공왈):

그리고 나서 문공이 말했다.

 

" 夫輕忍飢餒之患而必全壺餐(부경인기뇌지환이필전호찬),

是將不以原叛(시장부이원반)"

배고픔의 고통을 이겨내면서 내 음식물이 들어 있는 단지를 지킨 인물이 원나라에 있으면서 나에게 배반할 리는 없을 것이다.”

 

乃擧以爲原令(내거이위원령)

그리하여 기정을 원나라 총독으로 임명했다.

 

大夫渾軒聞而非之(대부혼헌문이비지), ():

대부 훈헌은 그 말을 듣고 잘못된 조치라며 이렇게 말했다.

 

" 以不動壺餐之故(이부동호찬지고), 怙其不以原叛也(호기부이원반야),

"기정이 군주의 음식물이 든 단지에 손을 대지 않았다 하여

 

不亦無術乎(부역무술호)? "

모반을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신다는 것은 정책적인 것이 못됩니다.

 

故明主者(고명주자),

현명한 군주는

 

不恃其不我叛也(부시기부아반야),

어떤 사람이 자기에게 모반할 것인지 그 마음속을 짐작하는 것이 아니라,

 

恃吾不可叛也(시오부가반야);

그 사람이 그러한 실력이 있는가 없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不恃其不我欺也(부시기부아기야),

또 그 사람이 이편을 기만하지 않을까 하는 그 기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恃吾不可欺也(시오부가기야)

그 자가 기만할 만한 지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