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사람마다 쓰임이 다르다
-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404]-
桓公問置吏於管仲(환공문치리어관중), 管仲曰(관중왈):
제나라 환공이 관리 등용에 관한 문제를 관중에게 상의했다. 관중이 말했다.
" 辯察於辭(변찰어사), 淸潔於貨(청결어화),
“사람의 말을 잘 식별하고, 재물에 대해서 결백하고,
習人情(습인정), 夷吾不如弦商(이오부여현상),
사람의 낌새를 통찰하는 능력에 있어서 저는 현상을 따르지 못합니다.
請立以爲大理(청립이위대리)。
모쪼록 그를 발탁하시어 사법관으로 임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登降肅讓(등강숙양), 以明禮待賓(이명예대빈), 臣不如隰朋(신부여습붕),
또 저는 조정에 드나들며 공손하고 예의가 바르며
손님을 잘 접대하는 일에 있어서는 습붕을 따르지 못합니다.
請立以爲大行(청립이위대항)。
그를 발탁하시어 의전관으로 임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墾草□仞邑(간초□인읍),
또 저는 황무지를 개간하여 촌락을 만들며
辟地生粟(벽지생속), 臣不如□甯武(신부여□녕무),
곡물의 생산을 늘리는 일에 있어서 영무를 따르지 못합니다.
請以爲大田(청이위대전)。
그를 발탁하시어 농정관으로 임명하시기 바랍니다.
三軍旣成陳(삼군기성진),
또 저는 적국과 대치할 때 병사들의 사기를 높여
使士視死如歸(사사시사여귀),
죽음을 마치 고향에 돌아가듯 두려워하지 않게
臣不如公子成父(신부여공자성부),
하는 점에 있어서 성부를 따르지 못합니다.
請以爲大司馬(청이위대사마)。
그를 대장군으로 임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犯顔極諫(범안극간), 臣不如東郭牙(신부여동곽아),
또 저는 군주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강력하게 충고를 하는 점에 있어서
동곽아를 따르지 못합니다.
請立以爲諫臣(청립이위간신)。
그를 간관으로 임명해주시기 바랍니다.
治齊(치제), 此五子足矣(차오자족의);
제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이 다섯 사람을 충분합니다.
將欲霸王(장욕패왕),
끝으로 만일 제나라를 천하의 패왕으로 하시겠다면
夷吾在此(이오재차)。"
그 일익을 담당할 사람으로 제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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