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고기로 개미를 쫓지 마라

강병현 2020. 2. 10. 22:08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고기로 개미를 쫓지 마라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402]-

 

齊有狗盜之子與刖危子戲而相誇(제유구도지자여월위자희이상과).

제나라에서 개가죽을 쓰고 도둑질하는 자의 아들과 월형을 받고

발이 불구가 된 자의 아들이 서로 자랑을 하고 있었다.

 

盜子曰(도자왈):

개가죽을 쓰고 도둑질하는 자의 아들이 말했다.

 

" 吾父之裘獨有尾(오부지구독유미)"

우리 아버지의 가죽옷에만 꼬리가 달려 있다.”

 

危子曰(위자왈):

월형을 받은 자의 아들이 자랑했다.

 

" 吾父獨冬不失袴(오부독동부실고)"

우리 아버지만이 겨울에 바지를 입고 있다.” (가난한 서민들을 바지를 입지 못했으나 발이 불구인 자들에게는 나라에서 바지를 주었다.)

 

子綽曰(자작왈):

자작이 이렇게 말했다.

 

" 人莫能左畫方而右畫圓也(인막능좌화방이우화원야)

사람은 누구나 왼손으로 네모꼴을 그리면서

동시에 오른손으로 원형을 그릴 수는 없다.

 

以肉去蟻(이육거의), 蟻愈多(의유다);

고기를 가지고 개미를 쫓으려고 하면 개미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以魚驅蠅(이어구승), 蠅愈至(승유지)"

생선으로 파리를 쫓으려 하면 파리는 더욱 모여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