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말먹이는 말에게 주어야 한다
-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403]-
桓公謂管仲曰(환공위관중왈):
제나라 환공이 관중에게 말했다.
" 官少而索者衆(관소이삭자중), 寡人憂之(과인우지)。"
“관직은 적은데 그것을 차지하려는 자가 많아 걱정입니다.”
管仲曰(관중왈): " 君無聽左右之請(군무청좌우지청),
관중이 대답했다. “군주께서는 측근의 청원에 의해서 일을 처리하시지 마시고,
因能而受祿(인능이수녹),
신하의 재능에 따라 녹을 주시며,
祿功而與官(녹공이여관),
공적을 기록해 두셨다가 관직을 주시게 되면
則莫敢索官(칙막감삭관)。
억지로 관직을 차지하겠다는 자도 없어질 것입니다.
君何患焉(군하환언)? "
그러니 걱정하실 것이 못됩니다.”
韓宣子曰(한선자왈):
한나라 선왕이 말했다.
" 吾馬菽粟多矣(오마숙속다의), 甚臞(심구), 何也(하야)? 寡人患之(과인환지)。"
“내 말이 콩이나 조를 많이 먹이는 데도 자꾸만 마르는 이유가 무엇인가?”
周巿對曰(주불대왈):
주불이 대답했다.
" 使騶盡粟以食(사추진속이식), 雖無肥(수무비), 不可得也(부가득야)。
“마부에게 조를 주어 말을 사육하고 있으니 살이 찔 턱이 없는 것입니다.
名爲多與之(명위다여지), 其實少(기실소), 雖無臞(수무구),
겉으로는 많이 먹이는 척 하면서도 사실은 적게 먹이고 있으니
亦不可得也(역부가득야)。
말이 마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主不審其情實(주부심기정실), 坐而患之(좌이환지), 馬猶不肥也(마유부비야)。"
실정을 모르고 앉아서 생각만 하고 계시면 말 역시 살이 찌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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