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검소도 추천도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

강병현 2020. 2. 10. 22:17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검소도 추천도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500]-

 

臣以卑儉爲行(신이비검위항),

신하가 겸손하고 검약한 행동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則爵不足以觀賞(칙작부족이관상);

작록을 주고 칭찬하거나 장려할 만한 가치가 없다.

 

寵光無節(총광무절),

군주가 신하를 사랑하여 영예를 줄 경우 한도를 넘으면

 

則臣下侵(칙신하침); ()

신하는 군주를 위협하게 될 것이다.

 

說在苗賁皇非獻伯(설재묘분황비헌백),

그러한 예증으로 진나라 묘분황이 헌백을 비난한 일과,

 

孔子議晏嬰(공자의안영)

공자가 안영을 비판한 일이 있다.

 

故仲尼論管仲與叔孫敖(고중니논관중여숙손오)

그리하여 공자가 관중과 손숙오를 논한 것을 보면,

관중은 분수에 지나치다고 말했고,

 

而出入之容變(이출입지용변),

손숙오는 지나치게 소극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陽虎之言見其臣也(양호지언견기신야)

양호가 조간주에게 자기 부하를 추천하여 이루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자,

 

而簡主之應人臣也失主術(이간주지응인신야실주술)

조간주가 한 대답은 군주로서의 수법을 망각한 짓이라고 해야 된다.

 

朋黨相和(붕당상화), 臣下得欲(신하득욕),

신하가 도당을 만들어 서로 결탁하여 제멋대로 욕심을 부리게 되면

 

則人主孤(칙인주고); 群臣公擧(군신공거),

군주는 고립되게 되지만 신하들이 공정하게 사람을 추천하여

 

下不相和(하부상화), 則人主明(칙인주명)

서로 결탁하지 않으면 군주의 총명이 흐려지지 않을 것이고,

 

陽虎將爲趙武之賢(양호장위조무지현), 解狐之公(해호지공),

양호와 같은 사람도 조무의 현명함과

해호의 공정함에 뒤지지 않는 일을 하려 들 것이다.

 

而簡主以爲枳棘(이간주이위지극), 非所以敎國也(비소이교국야)

그래서 조간주가 그가 추천한 자를 가시밭을 가꾸는 일과 같다고 비유한 것은

나라를 교화하는 수법이 못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