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고지식하면 해롭다

강병현 2020. 2. 11. 12:32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三篇 外儲說(左下) : 고지식하면 해롭다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602]-

 

梁車爲鄴令(량거위업령), 其姊往看之(기자왕간지),

조나라 양거가 처음으로 업의 현령이 되었을 때 누이가 방문했다.

 

暮而後(모이후), 閉門(폐문), 因踰郭而入(인유곽이입)

그런데 해는 저물고 성문은 이미 닫혀 있었다. 그래서 담을 넘어 들어왔다.

 

車遂刖其足(거수월기족)

양거는 법에 따라 누이의 발을 베는 형에 처했다.

 

趙成侯以爲不慈(조성후이위부자),

조나라 성후는 양거가 무자비한 사내라 하여

 

奪之璽而免之令(탈지새이면지령)

그 관인을 뺏고 현령의 지위를 거두어들였다.

 

管仲束縛(관중속박), 自魯之齊(자노지제),

관중이 체포되어 노나라에서 제나라로 호송되는 도중

 

道而飢渴(도이기갈), 過綺烏封人而乞食(과기오봉인이걸식)

배는 고프고 목이 말랐기 때문에 기오라는 검문소에 들러 음식을 요구했다.

 

烏封人跪而食之(오봉인궤이식지), 甚敬(심경)封人因竊謂仲曰(봉인인절위중왈):

검문소 관리는 그를 정중하게 대우했다. 그리고 관중에게 속삭였다.

 

" 適幸(적행), 及齊不死而用齊(급제부사이용제),

다행히 제나라에 무사히 도착하시어 탈 없이 제나라에서 벼슬을 하게 되시면

 

將何報我(장하보아)? "

저에게 어떻게 보답하시겠습니까.”

 

():

관중이 말했다.

 

" 如子之言(여자지언), 我且賢之用(아차현지용),

만일 그대의 말과 같이 제나라에서 벼슬을 하게 된다면 현자를 발탁하고

 

能之使(능지사), 勞之論(노지논)

유능한 인물을 채용하며 공이 있는 자는 반드시 중용할 것이다.

 

我何以報子(아하이보자)? " 封人怨之(봉인원지)

그대는 그 어느 편에 속하는가.” 검문소 관리는 이 말을 듣고 관중을 원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