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四篇 外儲說(右上) :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강병현 2020. 2. 11. 13:58

[한비자韓非子]第三十四篇 外儲說(右上) :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韓非子 第34篇 外儲說(右上)101]-

 

賞之譽之不勸(상지예지부권), 罰之毁之不畏(벌지훼지부외)

상을 주어도 힘쓰지 않고, 벌을 주어도 두려워하지 않는

 

四者加焉不變則其除之(사자가언부변칙기제지)

, 상과 벌과 칭찬과 비방의 네 가지를 다 해도

도무지 변할 줄 모르는 신하는 제거해야 한다.

 

齊景公之晉(제경공지진), 從平公飮(종평공음),

제나라 경공이 진나라에 가서 평공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師曠侍坐(사광시좌)

사광도 한 자리에 있었다.

 

始坐(시좌)景公問政於師曠曰(경공문정어사광왈):

경공이 정치에 관해서 사광에게 물었다.

 

" 太師將奚以敎寡人(태사장해이교과인)? "

태사는 어떤 일을 나에게 말할 수 있겠소.”

 

師曠曰(사광왈): " 君必惠民而已(군필혜민이이)"

사광이 대답했다. “군주께서는 무엇보다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야 합니다.”

 

中坐(중좌), 酒酣(주감), 將出(장출),

주연이 무르익을 무렵, 경공은 물러가려고 하다가

 

又復問政於師曠(우복문정어사광)

또 정치에 관해서 사광에게 물었다.

 

(): " 太師奚以敎寡人(태사해이교과인)? "

태사는 어떤 말을 나에게 가르치려는 것이오.”

 

(): " 君必惠民而已矣(군필혜민이이의)"

사광이 말했다. “군주께서는 무엇보다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야 합니다.”

 

景公出之舍(경공출지사), 師曠送之(사광송지),

경공이 물러나와 숙소로 돌아가려 하는데 사광이 배웅을 나왔으므로

 

又問政於師曠(우문정어사광)

또 정치에 관해서 물었다.

 

(): " 君必惠民而已矣(군필혜민이이의)"

사광이 대답했다. “군주께서는 무엇보다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야 합니다.”

 

景公歸(경공귀), (), 未醒(미성),

경공은 숙소로 돌아와 사광의 말을 생각하고 술이 깨기도 전에

 

而得師曠之所謂公子尾(이득사광지소위공자미公子夏者(공자하자),

그가 한 말의 뜻을 알아차렸다. 생각건대, 공자 미와 공자 하

 

景公之二弟爭民邪(경공지이제쟁민사)?

이 두 사람은 경공의 아우들이었지만, 제나라 민심을 파악하고 있었고,

 

於是反國(어시반국), 發稟粟以賦衆貧(발품속이부중빈),

그 집안은 부유하며, 백성들이 그들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散府餘財以賜孤寡(산부여재이사고과),

그 세력이 경공과 비슷했다. 경공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것은 내 지위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사광은 나에게 두 아우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라고 한 것이다.”

 

倉無陳粟(창무진속),

경공은 귀국하자 곡식 창고를 열어 많은 빈민에게 나누어주었으며,

 

府無餘財(부무여재),

창고에 들어 있는 재물을 고아나 과부에게 나누어주어 재물이 전부 없어졌다.

 

宮婦不御者出嫁之(궁부부어자출가지),

그리고 궁중의 여인들 중에서 경공을 모시지 않는 자는 해방시켜 시집을 보내고,

 

七十受祿米(칠십수녹미)

鬻德惠施於民也(죽덕혜시어민야),

70이 된 노인에게는 쌀을 주는 등, 은혜를 베풀어

 

已與二弟爭民( 이여이제쟁민)

두 아우에게 지지 않고 민심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居二年(거이년), 二弟出走(이제출주),

그리하여 3년이 경과하자, 두 아우는 제나라에서 나와

 

公子夏逃楚(공자하도초), 公子尾走晉(공자미주진)

공자 하는 초나라로, 공자 미는 지나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