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四篇 外儲說(右上) : 반대를 무릅쓰고 관철시키기는 어렵다
- 韓非子 第34篇 外儲說(右上)[302]-
堯欲傳天下於舜(요욕전천하어순)。 鯀諫曰(곤간왈):
요임금이 천하를 순에게 양위하려고 했을 때 곤이 이렇게 간언했다.
" 不祥哉(불상재)! 孰以天下而傳之於匹夫乎(숙이천하이전지어필부호)? "
“불길합니다. 천하를 평민에게 양위하려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堯不聽(요부청), 擧兵而誅殺鯀於羽山之郊(거병이주살곤어우산지교)。
요임금은 이 말을 듣지 않고 군사를 일으켜 곤을 우산의 근교에서 쳐 죽여버렸다.
共工又諫曰(공공우간왈):
공공도 역시 간언했다.
" 孰以天下而傳之於匹夫乎(숙이천하이전지어필부호)? "
“불길합니다. 천하를 평민에게 양위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堯不聽(요부청), 又擧兵而流共工於幽州之都(우거병이류공공어유주지도)。
요는 이 말을 듣지 않고, 군사를 일으켜 공공을 유수 고을에서 쳐 죽여버렸다.
於是天下莫敢言無傳天下於舜(어시천하막감언무전천하어순)。
그리하여 천하에는 천하를 순에게 양위해서는 안 된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仲尼聞之曰(중니문지왈):
공자는 이 말을 듣고 말했다.
" 堯之知舜之賢(요지지순지현), 非其難者也(비기난자야)。
“요가 순의 현명함을 통찰하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夫至乎誅諫者必傳之舜(부지호주간자필전지순), 乃其難也(내기난야)。"
그러나 간언한 자를 쳐 죽이기까지 하면서
천하를 순에게 양위했다는 사실은 평범한 일이 아니다.”
一曰(일왈):
일설에 의하면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다.
" 不以其所疑敗其所察則難也(부이기소의패기소찰칙난야 )。"
“타인이 어떤 일을 의심하고 있는데
그 일에 대한 가능성을 단념하지 않는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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