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남에게 의지하지 마라
- 韓非子 第35篇 外儲說(右下)[204]-
公儀休相魯而嗜魚(공의휴상노이기어),
공의휴는 노나라 재상으로 생선을 좋아했다.
一國盡爭買魚而獻之(일국진쟁매어이헌지), 公儀子不受(공의자부수).
나라 안 사람들은 다투어 그에게 생선을 선물했는데 공의휴는 받지 않았다.
其弟諫曰(기제간왈):
그의 아우가 말했다.
" 夫子嗜魚而不受者(부자기어이부수자), 何也(하야)? "
“형님께서는 생선을 좋아하시면서 받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對曰(대왈): " 夫唯嗜魚(부유기어), 故不受也(고부수야)。
공의휴가 대답했다. “그것은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 것이다.
夫卽受魚(부즉수어), 必有下人之色(필유하인지색);
만약에 생선을 받게 되면 반드시 그 사람에게 머리를 들 수 없게 된다.
有下人之色(유하인지색), 將枉於法(장왕어법);
그렇게 되면 법을 어기는 일이 생기게 된다.
枉於法(왕어법), 則免於相(칙면어상)。
법을 어기면 재상을 그만두게 되고,
免於相(면어상), 此不必能致我魚(차부필능치아어),
그렇게 되면 좋아하는 생선을 누가 갖다 주지도 않겠지만,
我又不能自給魚(아우부능자급어)。
사 먹을 수도 없게 된다.
卽無受魚而不免於相(즉무수어이부면어상),
그러나 생선을 받지 않으면 재상 자리에서 면직될 리도 없고,
雖嗜魚(수기어), 我能長自給魚(아능장자급어)。"
따라서 생선을 언제든지 살 수 있게 된다.”
此明夫恃人不如自恃也(차명부시인부여자시야);
이 이야기는 남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어야 하며,
明於人之爲己者不如己之自爲也(명어인지위기자부여기지자위야)。
또 타인이 자기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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