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호칭도 빌려주어서는 안 된다
- 韓非子 第35篇 外儲說(右下)[306]-
衛君入朝於周(위군입조어주),
위나라 문공이 주나라 조정을 예방했다.
周行人問其號(주항인문기호), 對曰(대왈):
주나라 조정의 접대를 맡은 사람이 문공에게 이름을 묻자 대답했다.
" 諸侯辟疆(제후벽강)。"
“위후인 벽강이다”
周行人卻之曰(주항인각지왈):
접대를 맡은 사람이 거절하며 말했다.
" 諸侯不得與天子同號(제후부득여천자동호)。"
“제후가 천자와 같은 호칭을 사용하다니 안됩니다.”
衛君乃自更曰(위군내자갱왈): " 諸侯燬(제후훼)。"
그래서 문공이 다시 바꾸어 말했다. “위후인 훼다.”
而後內之(이후내지)。仲尼聞之(중니문지)
그제서야 궁정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공자가 이 말을 듣더니 이렇게 말했다.
曰(왈): " 遠哉禁偪(원재금핍),
“신분에 넘치는 칭호를 일컫는 사태를 금지시켰다는 것은
멀리 내다보고 하는 일이다.
虛名不以借人(허명부이차인),
비록 이름이라도 남에게 빌려 주어서는 안 된다.
况實事乎(황실사호)? "
그런데 실권에 있어서야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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