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항아리 물은 큰불을 끄지 못한다.
- 韓非子 第35篇 外儲說(右下)[400]-
人主者(인주자), 守法責成以立功者也(수법책성이립공자야)。
군주는 법도를 지키며 관리에게 그 실적이 오르도록 요구하여
자기 공적을 세우려고 하는 법이다.
聞有吏雖亂而有獨善之民(문유리수난이유독선지민),
위에 못된 관리가 있으면 그 아래에 멋대로 놀아나는 백성이 있는 법이다.
不聞有亂民而有獨治之吏(부문유난민이유독치지리),
어지러운 백성 위에 그 직분을 다하는 관리가 있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故明主治吏不治民(고명주치리부치민)。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관리를 다스리되 직접 백성을 다스리지 않는다.
說在搖木之本(설재요목지본)。 與引網之綱(여인망지강)。
그런 예로는 수목을 밑둥치를 흔들거나 그물의 줄을 잡아당긴 일이 있다.
故失火之嗇夫(고실화지색부), 不可不論也(부가부논야)。
불이 났을 경우에는 불을 끄는 자의 지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
救火者(구화자), 吏操壺走火(리조호주화),
불을 끄는데 관리가 물이 담긴 항아리를 들고 화재 현장에 달려온다면
則一人之用也(칙일인지용야);
그것은 다만 한 사람만의 직분을 다한 것이고,
操鞭使人(조편사인),
다른 사람들을 독려하는 일은 못된다.
則役萬夫(칙역만부)。
채찍을 들고 사람들을 지휘하면 모두 동원할 수 있다.
故所遇術者(고소우술자), 如造父之遇驚馬(여조부지우경마),
이른바 수법이라는 것은 조보가 놀란 말을 처치한 것과 같은 것으로
牽馬推車則不能進(견마추거칙부능진),
어떤 부자가 마차를 뒤에서 밀어도 꿈쩍하지 않았는데
代御執轡持筴則馬咸騖矣(대어집비지협칙마함무의)。
조보가 대신 말을 다루니 말이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是以說在椎鍜平夷(시이설재추하평이), 榜檠矯直(방경교직)。
같은 예는 쇠망치로 쇠를 넓게 펴는 일에서도 볼 수 있다.
不然(부연), 敗在淖齒用齊戮閔王(패재뇨치용제륙민왕),
만약에 그와 같은 이치를 이탈하고 법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요치가 제나라에 임용되어 민왕을 죽이고,
李兌用趙餓主父也(리태용조아주부야)。
이태가 조나라에 임용되어 주보를 굶겨 죽인 것과 같은 사건이 발생할 것이다.
'한비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직접 다스리지 마라 (0) | 2020.02.13 |
---|---|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나무를 흔들려면 밑둥치를 흔들어라 (0) | 2020.02.13 |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호칭도 빌려주어서는 안 된다 (0) | 2020.02.13 |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틈을 보이지 마라 (0) | 2020.02.13 |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애증을 표시하지 마라 (0) | 2020.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