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나무를 흔들려면 밑둥치를 흔들어라
- 韓非子 第35篇 外儲說(右下)[401]-
搖木者一一攝其葉(요목자일일섭기섭),
나무를 흔드는데 하나 하나의 나뭇잎을 잡아당기면
則勞而不徧(칙노이부편);
고생만 하게 되고 아무런 효과도 없지만,
左右拊其本(좌우부기본), 而葉徧搖矣(이섭편요의)。
좌우에서 그 밑둥치를 쳐서 움직이면 잎이 모조리 흔들린다.
臨淵而搖木(림연이요목),
깊은 못 가에 서 있는 나무를 흔들면
鳥驚而高(조경이고), 魚恐而下(어공이하)。
새는 놀라 높이 날 것이고, 물고기는 놀라 깊이 가라앉을 것이다.
善張網者引其綱(선장망자인기강), 若一一攝萬目而後得(약일일섭만목이후득),
또 어망을 잘 치는 자는 그 줄만 잡아당긴다.
則是勞而難(칙시노이난); 引其綱(인기강), 而魚已囊矣(이어이낭의)。
큰 줄을 잡아당기면 물고기가 어망 속에 몽땅 갇히게 된다.
故吏者(고리자), 民之本綱也(민지본강야),
이런 점으로 볼 때, 관리는 백성에 대해서 밑둥치나 줄에 해당된다.
故聖人治吏不治民(고성인치리부치민)。
그러므로 성인은 관리를 다스리고 백성을 직접 다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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