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호칭도 빌려주어서는 안 된다

강병현 2020. 2. 13. 17:13

[한비자韓非子]第三十五篇 外儲說(右下) : 호칭도 빌려주어서는 안 된다

 

韓非子 第35篇 外儲說(右下)306]-

 

衛君入朝於周(위군입조어주),

위나라 문공이 주나라 조정을 예방했다.

 

周行人問其號(주항인문기호), 對曰(대왈):

주나라 조정의 접대를 맡은 사람이 문공에게 이름을 묻자 대답했다.

 

" 諸侯辟疆(제후벽강)"

위후인 벽강이다

 

周行人卻之曰(주항인각지왈):

접대를 맡은 사람이 거절하며 말했다.

 

" 諸侯不得與天子同號(제후부득여천자동호)"

제후가 천자와 같은 호칭을 사용하다니 안됩니다.”

 

衛君乃自更曰(위군내자갱왈): " 諸侯燬(제후훼)"

그래서 문공이 다시 바꾸어 말했다. “위후인 훼다.”

 

而後內之(이후내지)仲尼聞之(중니문지)

그제서야 궁정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공자가 이 말을 듣더니 이렇게 말했다.

 

(): " 遠哉禁偪(원재금핍),

신분에 넘치는 칭호를 일컫는 사태를 금지시켰다는 것은

멀리 내다보고 하는 일이다.

 

虛名不以借人(허명부이차인),

비록 이름이라도 남에게 빌려 주어서는 안 된다.

 

况實事乎(황실사호)? "

그런데 실권에 있어서야 어떻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