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八 治體 18. 오직 임금의 그릇된 마음을 바로 잡으라
治道亦有從本而言(치도역유종본이언)
다스리는 도(道) 또한 근본에 따라 말하는 것이 있고,
亦有從事而言(역유종사이언)
역시 일에 따라 말하는 것이 있다.
從本而言(종본이언)
근본에 따라서 말한다는 것은,
惟從格君心之非(유종격군심지비)
오직 임금의 그릇된 마음을 바로잡는 것이다.
正心以正朝廷(정심이정조정)
임금의 마음을 바로 잡아서 조정을 바로 잡고,
正朝廷以正百官(정조정이정백관)
조정을 바로 잡음으로써 모든 관리를 바로 잡게 되는 것이다.
若從事而言(약종사이언) 不救則已(부구즉이)
만약 일에 따른 것을 말한다면, 구하지 않는다면 그뿐이지만,
若須救之(약수구지) 則須變(즉수변)
모름지기 구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변혁을 해야 한다.
大變則大益(대변즉대익)
크게 변혁할수록 큰 이익이 있으며,
小變則小益(소변즉소익)
작게 변혁할수록 작은 이익이 있는 것이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15편(第十五篇)
정치의 근본목적은 두가지 면에서 개혁을 해야 한다. 하나는 그릇된 임금의 마음부터 고치는 것이고, 둘째는 개혁을 통하여 잘못된 폐단을 없애버려야 한다는 이천 선생의 말이다. 신하된 자는 무엇보다도 그릇된 임금의 마음을 바로잡아서 올바르게 하는 데 있다. 임금이 올바르면 아랫 사람 또한 올바르게 되는 것이니, 자연히 어진 정치를 하게 되고, 백성도 평화로워 지는 것이다. 또한 오랜 폐단을 과감하게 개혁함으로써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하였다.
'近思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卷八 治體 20. 남을 가르치는 사람은 장점을 키워 주라 (0) | 2020.11.16 |
---|---|
卷八 治體 19. 한나라의 다스림이 당나라보다 나았다. (0) | 2020.11.16 |
卷八 治體 17. 네가 알고 있는 자를 등용하라 (0) | 2020.11.14 |
卷八 治體 16. 후세에는 법으로만 다스리려 한다 (0) | 2020.11.14 |
卷八 治體 15. 성인의 다스림의 도(道)와 법(法) (0) | 2020.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