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八 治體 24. 정(鄭)나라 음악과 간교한 사람은 멀리 해야 한다

강병현 2020. 11. 18. 09:56

卷八 治體 24. 정(鄭)나라 음악과 간교한 사람은 멀리 해야 한다

 

 

法立而能守(법입이능수) 則德可久(즉덕가구)

법을 세우고 능히 지킬 수 있다면, 곧 그 덕은 오래갈 수가 있고,

 

業可大(업가대) 鄭聲佞人(정성녕인)

업적도 위대해질 수가 있다. 정(鄭)나라 음악과 간교한 사람은,

 

能使爲邦者(능사위방자)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喪所以守(상소이수) 故放遠之(고방원지)

그가 지켜야 할 바를 잃게 하므로, 몰아내어 멀리해야 한다.

 

<정몽(正蒙)>30편(三十篇)11(十一)

 

<논어> 위령공편에 있는 말을 인용하여 풀이하였다. 곧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은 법을 잘 지키는 것이며, 그에 따라 덕과 업적이 창성해 짐을 말한 것이다. 말재주가 능하고, 음탕한 음악은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데 방해가 될 뿐 아니라, 혼란을 부르는 원인이므로 근절 시켜야 한다.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빠르게 자극시키기 때문에 속된 음악을 근절시켜서 멀리 한다면, 퇴폐풍조와 부패를 방지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