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策03秦策051-07 진나라가 패권을 잃은 두 번째 과오

강병현 2020. 12. 29. 23:48

策03秦策051-07 진나라가 패권을 잃은 두 번째 과오

 

 

天下有比志而軍華下(천하유비지이군화하),

천하가 뜻을 합쳐 군대를 華山 아래에 주둔시키고 있었습니다.

 

大王以詐破之(천왕이사파지),

대왕께서는 그때 詐術을 써서 이들을 깨뜨리고

 

兵至梁郭(병지량곽),

魏나라 서울 大梁의 외곽까지 쳐들어갔는데

 

圍梁數旬(위량수순), 則梁可拔(즉량가발).

그때 大梁을 수십 일만 포위하였더라면 함락시킬 수 있었을 것이며

 

拔梁(발량), 則魏可擧(즉위가거).

대량만 점령하면 魏나라는 망하게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擧魏(거위), 則荊‧趙之志絶(즉형조지지절).

魏나라가 무너지면 楚나라와 趙나라의 연합은 끊어지고 맙니다.

 

荊‧趙之志絶(형조지지절), 則趙危(즉조위).

楚나라와 趙나라의 연합이 끊어지면 조나라는 위험해지고

 

趙危而荊孤(조위이형고).

조나라가 위험해지면 楚나라는 고립되고 말 것입니다.

 

東以强齊(동이강제)‧燕(연),

그렇게 하여 동쪽의 강한 齊나라와 燕나라로써

 

中陵三晉(중릉삼진),

가운데의 三晉을 침벌하였으면

 

然則是一擧而伯王之名可成也(연즉시일거이백왕지명가성야),

一擧에 伯王의 이름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며,

 

四鄰諸侯可朝也(사린제후가조야).

사방 이웃 제후의 조회를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而謀臣不爲(이모신불위),

그러나 모신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

 

引軍而退(인군이퇴), 與魏氏和(여위씨화),

군대를 이끌고 철수하여 위나라와 강화를 맺고 말았습니다.

 

令魏氏收亡國(영위씨수망국),

그리하여 魏나라로 하여금 망해 가던 나라를 회복하여

 

聚散民(취산민),

흩어진 백성을 다시 모으고,

 

立社主(입사주), 置宗廟(치종묘),

사직 종묘를 재건하게 하고 말았으니

 

此固已無伯王之道二矣(차고이무백왕지도이의).

이것이 실로 천하 패권을 잃은 둘째 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