策01東周010-00 천하의 백성
溫人之周(온인지주),
위나라 온땅의 사람이 주나라로 들어가려 하자,
周不納(주불납).
주에게 입국을 거절하였다.
客卽(객즉). 對曰(대왈):
“객(외국인)인가?” 그가 대답하였다.
“主人也(주인야).”
“이 나라 사람이다.”
問其巷而不知也(문기항이부지야),
그리하여 사는 곳을 물었으나 바르게 대답하지 못하였다.
吏因囚之(이인수지).
관리가 그를 옥에 가두어 버렸다.
君使人問之曰(군사인문지왈):
임금이 사람을 시켜 물어보게 하였다.
“子非周人(자비주인),
그대는 주나라 사람도 아니면서,
而自謂非客(이자위비객), 何也(하야)?”
스스로 객도 아니라고 하였으니, 어찌 된 일인가?
對曰(대왈):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臣少而誦詩(신소이송시),
제가 어려서 시를 암송했는데,
詩曰(시왈):
시에 이르기를
‘普天之下(보천지하), 莫非王土(막비왕토);
하늘아래 두루, 왕의 땅이 아닌 곳이 없으며,
率土之濱(솔토지빈),
그 땅 끝까지 다 거느려,
莫非王臣(막비왕신).’
왕의 신하 아니 자가 없도다.라 하였습니다.
今周君天下(금주군천하),
그러니 지금 주나라가 천하를 가지고 있으니,
則我天子之臣(즉아천자지신),
나는 그 천자의 신민인 셈입니다.
而又爲客哉(이우위객재)?
그러니 내가 어찌 객이겠습니까?
故曰(고왈)‘主人(주인)’.”
그 까닭으로, 내가 주인이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君乃使吏出之(군내사사출지).
임금이 이 말을 듣고 관리로 하여금 풀어 주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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