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國策

策01東周015-00 강한 나라의 분노

강병현 2007. 8. 16. 00:59

策01東周015-00 강한 나라의 분노

 

 

謂周最曰(위주최왈):

어떤 사람이 周最에게 말하였다.

 

“魏王以國與先生(위왕이국여선생),

“魏王이 선생에게 국정을 맡긴 것은

 

貴合於秦以伐齊(귀합어진이벌제).

秦나라와 연합하여 齊나라를 치는 일을 귀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薛公故主(설공고주),

지금 〈제나라의〉 薛公이 故主를 배반하고

 

輕忘其薛(경망기설),

자신의 薛 땅을 가볍게 여겨,

 

不顧其先君之丘墓(불고기선군구묘),

자기 부친의 묘소조차도 돌보지 않고 있는데,

 

而公獨脩虛信(이공독수허신),

그대는 홀로 헛된 신의를 강구하고

 

爲茂行(위무행), 明羣臣(명군신),

美德을 추구하여 魏나라 여러 신하들에게

 

據故主(거고주),

‘옛 주인에게 충성한다’고 분명하게 밝히면서

 

不與伐齊者産(불여벌제자산),

제나라를 치는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아서

 

以忿强秦(이분강진), 不可(불가).

강한 진나라의 분노까지 사고 있으니 이는 안 될 일입니다.

 

公不如謂魏王(공불여위왕)、薛公曰(설공왈):

그러니 그대는 魏王과 薛公에게 이렇게 말하십시오.

 

‘請爲王入齊(청위왕입제),

‘청컨대 왕을 위해 제나라로 가서

 

天下不能傷齊(천하불능상제),

천하 제후들이 제나라를 해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而有變(이유변),

진나라가 제나라를 침공하는 변란이 생기면

 

臣請爲救之(신청위구지);

제가 위나라에 청하여 제나라를 구원하겠습니다.

 

無變(무변), 王遂伐之(왕수벌지).

또 변란이 없다면 왕께서는 진나라를 치면 됩니다.

 

且臣爲齊奴也(차신위제노야),

또한 저는 결국 제나라의 은혜를 입은 제의 노예이니

 

如累王之交於天下(여루왕지교어천하),

대왕께서 천하와 교섭하는 일에 그 어떤 누를 끼쳐서는

 

不可(불가).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王爲臣賜厚矣(왕위신사후의),

왕께서는 저에게 많은 恩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臣入齊(신입제),

제가 제나라로 들어가게 되면

 

則王亦無齊之累也(즉왕역무제지루야).’”

대왕께서는 제나라 일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