晏子春秋

第一 內篇諫上(내편간상) 凡二十五章第十 景公敕五子傅(경공칙오자부)而失言(이실언)晏子諫(안자간)경공이 다섯 아들의 사부들에게 칙령을 내리며 실언을 하자, 안자가 간하다.

강병현 2008. 5. 24. 17:44

第一 內篇諫上(내편간상) 凡二十五章

第十 景公敕五子傅(경공칙오자부)而失言(이실언)晏子諫(안자간)

경공이 다섯 아들의 사부들에게 칙령을 내리며 실언을 하자, 안자가 간하다.

 

 

景公有男子五人(경공유남자오인),

경공에게는 다섯 아들이 있었다.

 

所使傅之者(소사부지자),

그들에게는 각각 스승을 하나씩 지정해 주었는데,

 

皆有車百乘者也(개유거백승자야).

그 스승들은 모두가 백 승씩을 가진 대부들이었으며,

 

晏子爲一焉(안자위일언).

안자도 그 중의 하나였다.

 

公召其傳曰(공소기부왈),

경공이 그 스승들을 하나씩 불러 이렇게 부탁하였다.

 

勉之(면지). 將以而所傅爲子(장이이소부위자).

힘써 주시오! 장차 그대가 가르치는 자를 태자로 삼을 것입니다.

 

及晏子(급안자), 晏子辭曰(안자사왈),

안자의 차례가 되자, 안자는 이렇게 사양하였다.

 

君命其臣(군명기신).

임금께서 그 신하에게 일을 맡기실 때에는,

 

據其肩以盡其力(거기견이진기력).

그들의 능력에 따라 맡기는 것이며 신하로서는 그 힘을 다해 이를 받들어 수행하는 것입니다.

 

臣敢不勉乎(신감불면호).

저인들 어찌 감히 힘을 다 쏟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今有車百乘之家(금유거백승지가),

지금 수레 백승씩을 가진 대부라면,

 

此一國之權臣也(차일국지권신야).

이것은 이 나라의 권세있는 신하입니다.

 

人人以君命命之曰(인인이군명명지왈),

그런데 사람마다 임금의 명령으로, 말하기를,

 

將以而所傅爲子(장이이소부위자).

장차 그대가 가르치는 자가 태자가 되리라 라고 하시니,

 

此離樹別黨(차리수별당)

이것은 각각의 당파를 심어 서로를 이간하는 일로써,

 

傾國之道也(경국지도야).

나라를 기울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嬰不敢受命(영불감수명).

저는 이 때문에 감히 임금의 명령을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願君圖之(원군도지).

원컨대 임금께서는 잘 살피셔서 도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