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병법[完]

오자병법 제3편 요적 (상대방 파악) 2

강병현 2012. 4. 11. 17:12

吳子兵法 料敵 第三

오자병법 제3편 요적 (상대방 파악) 2

 

 

吳子曰(오자왈)

吳子(오자)가 말하였다.

 

凡料敵(범료적)有不卜而與之戰者八(유불복이여지전자팔)

"敵情(적정)을 살펴서 길흉을 따지지 않고도 싸울 수 있는 경우는

다음 여덟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一曰(일왈)疾風大寒(질풍대한)早興寤遷(조흥오천)剖冰濟水(부빙제수)不憚艱難(불탄간난)

첫째, 바람이 심하게 부는 혹한의 날씨에 아침 일찍 숙영시설을 거두고 병사들의 고통은 무시한 채 얼어붙은 강을 무리하게 건너려 할 때입니다.

 

二曰(이왈)盛夏炎熱(성하염열)晏興無閒(안흥무한)

둘째, 무더운 여름날에 출발에 늦어 행군 도중 휴식을 취하지 못했는데도,

 

行驅飢渴(항구기갈)務於取遠(무어취원)

병사와 말의 허기와 갈증은 돌보지 않고 계속 장거리 행군을 강행할 때입니다.

 

三曰(삼왈)師旣淹久(사기엄구)糧食無有(량식무유)

셋째, 출병한지 오래되어 식량이 떨어졌으며,

 

百姓怨怒(백성원노)

그 나라 백성은 조정을 원망하고

 

祅祥數起(요상삭기)上不能止(상불능지)

불길한 징조가 자주 나타남에도 군주가 이를 무마하지 못할 때입니다.

 

四曰(사왈)軍資旣竭(군자기갈)薪芻旣寡(신추기과)

넷째, 군수품이 고갈되고 땔감도 모자란데,

 

天多陰雨(천다음우)欲掠無所(욕략무소)

날씨마저 악천후가 거듭되어 현지 조달이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五曰(오왈)徒衆不多(도중부다)水地不利(수지불리)

다섯째, 병력은 적고, 수질과 지형이 나빠

 

人馬疾疫(인마질역)四鄰不至(사린부지)

병사와 말이 질병에 시달리는데도 증원군이 오지 않을 때입니다.

 

六曰(륙왈)道遠日暮(도원일모)士衆勞懼(사중노구)

여섯째, 오랜 행군 중에 해가 저물어 병사들은 지치고 사기가 떨어졌으며,

 

倦而未食(권이미식)解甲而息(해갑이식)

귀찮은 나머지 식사도 하지 않고 갑옷을 벗고 쉬려고만 할 때입니다.

 

七曰(칠왈)將薄吏輕(장박리경)

일곱째, 지휘관은 무능하고 간부들은 경솔하며,

 

士卒不固(사졸부고)

병사들은 단결되지 않아 자주 동요하고,

 

三軍數驚(삼군삭경)師徒無助(사도무조)

상호간에 협조체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입니다.

 

八曰(팔왈)陳而未定(진이미정)舍而未畢(사이미필)

여덟째, 진지 배치가 불안정하고 숙영태세도 엉성하며,

 

行阪涉險(항판섭험)半隱半出(반은반출)

지형을 높은 곳에 선정해 절반 가량이 노출되어 있을 때,

 

諸如此者(제여차자)擊之勿疑(격지물의)

이러한 적들은 지체없이 공격해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