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병법[完]

오자병법 제6편 응변(임기응변) 3

강병현 2012. 4. 14. 21:31

吳子兵法 應變 第六

오자병법 제6편 응변(임기응변) 3

 

武侯問曰:“有師甚衆,旣武且勇,背大阻險,右山左水,深溝高壘,

무후문왈:“유사심중,기무차용,배대조험,우산좌수,심구고누,

守以强弩,退如山移,進如風雨,糧食又多,難與長守,則如之何?”

수이강노,퇴여산이,진여풍우,량식우다,난여장수,칙여지하?”

起對曰:“大哉問乎!此非車騎之力,聖人之謀也。

기대왈:“대재문호!차비거기지력,성인지모야。

能備千乘萬騎,兼之徒步,分爲五軍,各軍一衢,

능비천승만기,겸지도보,분위오군,각군일구,

夫五軍五衢,敵人必惑,莫知所加。

부오군오구,적인필혹,막지소가。

敵若堅守以固其兵,急行間諜以觀其慮。

적야견수이고기병,급항간첩이관기려。

彼聽吾說,解之而去;不聽吾說,斬使焚書。分爲五戰,戰勝勿追,不勝疾歸。

피청오설,해지이거;부청오설,참사분서。분위오전,전승물추,불승질귀。

如是佯北,安行疾鬪,一結其前,一絶其後,兩軍銜枚,或左或右,而襲其處。

여시양북,안항질투,일결기전,일절기후,량군함매,혹좌혹우,이습기처。

五軍交至,必有其利,此擊强之道也。”

오군교지,필유기리,차격강지도야。”

 

● 武侯(무후)가 물었다.

"적은 병력이 많은데다 훈련도 잘 되어 있고, 지형마저 우위를 점하여 전후좌우로 이상적인 조건을 갖췄으며, 진지는 견고하고 무기도 강력하오. 군대의 위용을 보면 후퇴할 때는 마치 산이 움직이는 것 같고, 공격할 때는 마치 비바람이 몰아치는 듯하며, 게다가 식량도 충분하오. 이러한 적과는 오래 대치하기가 어려울 터인데 어찌 해야 하오?"

그러자 吳起(오기)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좋은 질문이십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히 외형적인 힘으로 대응하지 말고 전술을 써야 합니다. 먼저 1천대의 전차와 1만의 기병을 준비하고 여기에 따라 보병을 편성한 다음, 5개의 부대로 나누어 각각 배치합니다. 아군이 5개 방향으로 포진해 있으므로 적은 틀림없이 당혹하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심하게 될 것입니다. 적이 만약 수비를 강화하고자 한다면, 재빨리 첩자를 침투시켜 그들의 의도를 염탐하는 한 편, 사신을 보내 협상을 병행합니다. 적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의지가 관철된 것이므로 진형을 풀고 철수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적이 거부하여 사신을 죽이고 문서를 불태운다면, 즉시 5개 부대를 움직여 공격합니다.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추격하지 않고, 도중에 밀리는 것처럼 물러섭니다. 이와 같이 패한 척하면서 적이 쫓아오면 서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공세로 전환해야 합니다. 한 부대는 적의 선두를 견제하고, 한 부대는 적의 후방을 차단하며, 두 부대는 은밀히 기동하여 적의 좌우를 급습합니다. 이처럼 5개 부대가 번갈아 공격하면 반드시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강한 적을 치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