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병법[完]

오자병법 제6편 응변(임기응변) 6

강병현 2012. 4. 15. 09:48

吳子兵法 應變 第六

오자병법 제6편 응변(임기응변) 6

 

武侯問曰:“左右高山,地甚狹迫,卒遇敵人,擊之不敢,去之不得,爲之奈何?”

무후문왈:“좌우고산,지심협박,졸우적인,격지불감,거지부득,위지나하?”

起對曰:“此謂谷戰,雖衆不用。募吾材士與敵相當,

기대왈:“차위곡전,수중불용。모오재사여적상당,

輕足利兵以爲前行,分車列騎隱於四旁,

경족리병이위전행,분거렬기은어사방,

相去數里,無見其兵敵必堅陳,進退不敢。

상거삭리,무견기병적필견진,진퇴불감。

於是出旌列旆,行出山外營之,敵人必懼。

어시출정렬패,항출산외영지,적인필구。

車騎挑之,勿令得休。此谷戰之法也。”

거기도지,물령득휴。차곡전지법야。”

 

● 武侯(무후)가 물었다.

"좌우에 높은 산이 있고, 지형이 아주 협소한 곳에서 갑자기 적과 마주쳐 공격도 후퇴도 여의치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오?"

吳起(오기)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러한 경우를 谷地戰(곡지전)이라 합니다. 이때는 병력이 많아도 쓸모가 없으므로, 유능한 병사들만을 가려 적과 상대해야 합니다. 몸이 날랜 병사들에게 예리한 무기를 주어 앞에서 싸우도록 하여, 적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전차와 기병은 분산시켜 사방에 숨겨두고, 멀찍이 간격을 띄워서 적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적은 필시 진지를 강화하느라 전진도 후퇴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틈을 이용하여 본대는 대열을 갖추고 유유히 빠져 나와 산 밖에 진을 칩니다. 이렇게 되면 적은 틀림없이 깜짝 놀라고 두려워할 것입니다. 그때 전차와 기병을 움직여 계속 공격을 가함으로써 적에게 숨돌릴 여유조차 없게 만듭니다. 이것이 곡지전의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