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完]

육도삼략 第4篇 虎韜 第11章 火戰[1]

강병현 2012. 4. 28. 21:16

- 第4篇 虎韜 第11章 火戰[1]-

불은 불로 막아라

 

武王問太公曰 (무왕문태공왈)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引兵深入諸侯之地, (인병심입제후지지)

“군사를 이끌고 적국에 깊이 들어갔을 때,

遇深草蓊穢, 周吾軍前後左右. (우심초목예 주오군전후좌우)

우거진 잡초가 전후좌우로 아군을 에워싼 곳에 이르러

三軍行數百里, (삼군행수백리)

우리 삼군은 이미 수백 리를 행군하여

人馬疲倦休止. (인마피권휴지)

사람도 말도 지쳐버려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에,

敵人因天燥疾風之利, (적인인천조질풍지리)

마침 기후가 건조하고 열풍이 불고 있는데 적은 이를 이용하여

燔吾上風, (번오상풍)

우리 군사를 향하여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서 불을 놓고,

車騎銳士堅伏吾後. (거기예사견복오후)

그리고 적의 전차, 기병, 정예군이 굳게 아군의 뒤에 매복하고 있다고 하면

三軍恐怖, 散亂而走. (삼군공포 산란이주)

삼군은 겁을 먹고 모두 흩어져서 어지러이 도망가려고 할 것입니다.

爲之奈何?」(위지내하)

이런 때에는 어떻게 하였으면 좋겠습니까.”

太公曰 (태공왈)

태공이 대답하였다.

「若此者, 則以雲梯, (약차자 즉이운제)

“그런 때에는 운제(높은 사다리)를 사용하고,

飛樓, 遠望左右, (비루 원망좌우)

비루(이동식 망루)를 써서 멀리 좌우를 바라보고

謹察前後. 見火起, (근찰전후 견화기))

신중히 앞뒤를 살펴보아 불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卽燔吾前而廣延之, (즉번오전이광연지)

즉시 아군의 앞에 있는 풀을 불질러 넓게 타 번지게 하고,

又燔吾後. (우번오후)

또 아군의 후방도 그렇게 태워버려야 합니다.

敵人若至, 則引軍而退, (적인약지 즉인군이퇴) 卽引軍而却, (즉인군이각)

이때 만일 적군이 내습하거든 아군을 이끌고 물러서서

按黑地而堅處. (안흑지이견처)

뒤의 불탄 자리에 진을 견고히 치고 가만히 있습니다.

敵人之來, (적인지래)

적군이 아군의 후방을 노리고 와서

猶在吾後, (유재오후)

아직 아군의 뒤에 있던 자들은

見火起, 必遠走. (견화기 필원주)

불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반드시 멀리 달아날 것입니다.

吾按黑地而處, (오안흑지이처)

아군은 불탄 자리에 진을 치고 있으며,

强弩材士衛吾左右, (강노재사위오좌우)

강한 쇠뇌를 가진 군사와 힘센 군사로서 좌우를 굳게 지키고,

又燔吾前後. (우번오전후)

또 아군의 앞뒤를 불태워 버리는 것은

若此, 則敵人不能害我.」 (약차 즉적인불능해아)

이같이 하면 적군이 불로 아군을 공격하여도 아군을 해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