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完]

삼략三略, 하략下略[4] 먼저 가까운 것부터 꾀하라

강병현 2012. 9. 12. 19:12

삼략三略, 하략下略[4]

먼저 가까운 것부터 꾀하라

 

釋近謀遠者, (석근모원자)

가까운 것을 버리고 먼 것을 꾀하는 자는

勞而無功;(노이무공)

수고롭기만 하고 공적을 이룰 수 없다.

釋遠謀近者,(석원모근자)

먼 것을 버리고 가까운 것을 꾀하는 자는

佚而有終. (일이유종)

편안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佚政多忠臣, (일정다충신)

편안한 정치를 하는 나라에는 충신이 많고,

勞政多怨民. (노정다원민)

고달픈 정치를 하는 나라에는 원망하는 백성이 많다.

故曰:(고왈)

이런 말이 있다.

務廣地者, 荒;(무광지자 황)

「영토를 넓히고자 애쓰는 자는 그 영토가 반드시 황폐해진다.

務廣德者, 强;(무광덕자 강)

은덕을 넓히고자 힘쓰는 자는 그 나라가 반드시 강성해진다.」

能有其有者, 安;(능유기유자 안)

능히 자기가 가진 것을 갖는 자는 그 나라가 편안하고,

貪人之有者, 殘. (탐인지유자 잔)

남이 가진 것을 갖고자 탐하는 자는 그 나라가 해를 받는다.

殘滅之政, (잔멸지정)

나라가 해를 받아 멸망케 하는 정치는

累世受患;(누세수환)

자손에 이르기까지 환란을 당한다.

造作過制, (조작과제)

일을 하는 데 제도를 넘어서서 분에 넘치는 짓을 하면

雖成必敗. (수성필패)

처음에는 성사하더라도 결국에는 꼭 패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