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六篇 虛實[04] 때와 장소를 모르게 하라
故知戰之地,(고지전지지) 知戰之日, (지전지일)
전투할 곳이나 그 시기를 알고 있으면
則可千里而會戰. (즉가천리이회전)
천리의 먼 곳에서 대전하여도 좋지만
不知戰地,(불지전지) 不知戰日, (불지전일)
싸울 곳과 그 시기를 알지 못하면
則左不能救右,(즉좌불능구우) 右不能救左, (우불능구좌)
좌측은 우측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고, 우측은 좌측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前不能救後,(전불능구후) 後不能救前, (후불능구전)
전면은 후면을 구원하지 못하고, 후면은 전면을 구원할 수 없는 것이다.
而況遠者數十里,(이형원자수십리) 近者數里乎.(근자수리호)
하물며 먼 곳은 수십 리, 가까운 곳도 수 리 밖에 있는
우군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以吾度之,(이오도지) 越人之兵雖多,(월인지병이다)
생각건대 적군이 비록 많다고는 하지만
亦奚益於勝敗哉. (역해익어승패재)
그들은 결코 전쟁의 승패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못할 것이다.
故曰 勝可爲也. (고왈 승가위야)
따라서 아군의 승리가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
敵雖衆, (적수중)
적이 비록 다수라 할지라도 병력을 분산시킬 수만 있다면
可使無鬪.(가사무투)
전쟁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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