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繼善編 4 악한 일을 들으면 귀머거리인 양 못 들은 척하라.
太公曰(태공왈),
태공이 말하기를,
見善如渴(견선여갈)하고
착한 일을 보면 목마른 사람이 급히 물을 찾듯이 서둘러서 행동하고,
聞惡如聾(문악여롱)하라.
악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머거리인 양 못 들은 척하라.
又曰(우왈),
태공이 다시 말하기를,
善事(선사)는 須貪(수탐)하고
착한 일은 모름지기 탐내어 하고,
惡事(악사)는 莫樂(막락)하라.
악한 일은 즐겨하지 말라.
[영 역]
When witnessing a good deed, one should act with the haste of a thirsty person urgently seeking water and when hearing talk of an evil deed one should act as if one were a deaf person unable to hear. Be covetous of doing good deeds, but don't enjoy doing evil deeds.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고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공자의 말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갈불음도천수(渴不飮盜泉水)>라는 고사 하나가 생각난다.
공자가 어느 날 승모(勝母)라는 마을에 가게 되었는데, 마을 이름을 듣고는 날이 저물었는데도 서둘러 그곳을 떠났다고 한다. 또 도천(盜泉)이라는 샘 옆을 지나게 되었을 때도 목이 말랐지만 그 샘물을 떠먹지 않았다고 한다. 승모는 어머니를 이긴다는 뜻이므로 자식의 도리가 아니며, 도천은 도둑의 샘이므로 떠먹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옛 사람의 고절한 품행을 그대로 따르지는 못할지언정 이런 마음가짐만은 본받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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