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完]

明心寶鑑 繼善編 5 덕행(德行)이 가장 값진 유산이다.

강병현 2012. 10. 11. 20:39

明心寶鑑 繼善編 5 덕행(德行)이 가장 값진 유산이다.

 

馬援(마원)이 曰(왈),

마원이 말하기를,

終身行善(종신행선)이라도 善猶不足(선유부족)이요

일생 동안 착한 일을 행하여도 착한 일은 오히려 부족하고,

一日行惡(일일행악)이라도 惡自有餘(악자유여)니라.

단 하루만 악한 일을 행하여도 그 악은 그대로 남아 있다.

  

[영 역]    

 Although good deeds are done throughout one's life, that goodness, on the contrary, becomes insufficient while evil that is done only on one day, lingers on just as it is.

 

  뜻하지 않은 불행을 당했을 때 우리는 불행의 원인으로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기보다 대개는 남의 탓을 먼저 한다.

그러나 우리가 당하는 불행의 많은 부분은 자기 잘못이 씨가 되어 돌아오는 것들이다. 흔히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까.

우리의 사회 분위기가 사소한 법 위반이나 잘못쯤은 대충 눈감아 주는 식이어서인지 선량한 보통 사람들도 무의식중에 쉽사리 잘못을 저지르거나 남에게 피해 주는 일을 한다. 또한 그로 인해 돌아오는 불이익을 제 탓으로 여기기보다 〈재수가 없어서…〉라고 치부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결국 이런 사고방식이 커다란 사회적 범죄와 부정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선행과 악행에 <작다>는 것은 없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선행은 선행이요, 작은 악행이라고 해서 악행이 아닌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