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繼善編 6 악행(惡行)은 지워지지 않는다.
司馬溫公(사마온공)이 曰(왈),
사마온이 말하기를,
積金以遺子孫(적금이유자손)이라도
큰돈을 모아서 자손들에게 남겨 주어도
未必子孫(미필자손)이 能盡守(능진수)요
자손들이 그 돈을 다 지킬 수 없고,
積書以遺子孫(적서이유자손)이라도
많은 책을 모아서 자손들에게 남겨 주어도
未必子孫(미필자손)이 能盡讀(능진독)이니
자손들이 그 책을 다 읽을 수 없기 때문에,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불여적음덕어명명지중)하여
남이 모르는 가운데 음덕을 쌓아서
以爲子孫之計也(이위자손지계야)니라.
자손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만 같지 못하다.
[영 역]
Because even though a great deal of money is gathered and given to one's descendants they are unable to keep an of the money and because even though many books are gathered and given to one's descendants they are incapable of reading all of them, it is better for one's ancestors to establish great and far-reaching plans for their descendents' well being by making the arrangements of the hidden virtues of which the value others have no idea of..
자식이 원하면 무엇이건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요즘 부모들도 더하면 더했지 그런 마음이 결코 못하지가 않다. 문제는 긴 안목과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을 베풀기보다 즉흥적이고 편리하게 자식을 키우려 한다는 데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심지어 결혼할 때까지도 온갖 뒷바라지와 물질적 조력을 아끼지 않는 부모가 많다. 그러면서 부모는 이것을 자식에 대한 큰 희생으로 여긴다. “풍족하지 못한 형편이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면!”하는 심정으로 말이다.
그러나 혹시 이것이 부모의 자기 합리화는 아닐까? 왜냐하면 부모된 마음으로 자식이 스스로 능력과 품성을 키워 나가도록 지켜보며, 단지 올바른 모범만을 보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이라면 이렇듯 부모의 욕심과 즉흥적 사랑을 경계하고 자식의 참된 성장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그중에서 남에게 선행을 베풀고 자녀에게 보여 주는 일만큼 좋은 것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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