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子兵法[完]

孫子兵法;第十一篇 九地[07] 사지에 빠져야 살아난다.

강병현 2012. 10. 13. 22:52

孫子兵法;第十一篇 九地[07] 사지에 빠져야 살아난다.

 

是故,(시고) 不知諸侯之謀者, (부지제후지모자)

그러므로 제후들의 계략을 알지 못하면

不能預交. (불능예교)

미리 외교관계를 수립할 수가 없고,

不知山林·險阻·沮澤之形者,(부지산림험조저택지형자) 不能行軍. (불능행군)

산림이나 험준한 지형이나 소택지의 지형을 알지 못하면 행군을 할 수 없고,

不用鄕導者,(부용향도자) 不能得地利. (불능득지리)

그 고장 사람을 안내인으로 쓰지 않고는 지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四五者, 不知一,(사오자 불지일) 非王之兵也.(비패왕지병야)

구지는 그 중 하나만 몰라도 패왕의 군대가 될 수 없다.

夫覇王之兵,(부패왕지병) 伐大國, (벌대국)

무릇 패왕의 兵士는 큰 나라를 정벌하면

則其衆不得聚. (즉기중부득취)

그 무리들이 이동·집결할 여유를 주지 않고,

威加於敵, (위가어적) 則其交不得合. (즉기교부득합)

적에게 위압을 가하면 외교는 힘들을 합하지 못하고 마비된다.

是故不爭天下之交, (시고부쟁천하지교)

그리하여 외교상 분쟁을 일으킬 필요가 없게 되고,

不養天下之權, (불양천하지권)

구태여 패권을 장악하려고 하지 않고,

信己之私,(신기지사) 威加於敵, (위가어적)

자국의 소신만으로 그 위세를 적국에 가하게 되면

故其城可拔,(고기서가발) 其國可嶞.(기국가타)

그러기에 적의 성을 함락시킬 수 있고, 그 나라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施無法之賞,(시무법지상) 懸無政之令,(현무정지령)

법에도 없는 상을 주고 평상시와는 다른 명령을 내리면,

犯三軍之衆,(범삼군지중) 若使一人. (약사일인)

전 군대를 움직이게 하는 데 마치 한 사람을 쓰는 것과 같다.

犯之以事,(범지이사) 勿告以言.(물고이언)

일로써 움직이게 하고 말로써 알리지 말며

犯之以利,(범지이리) 勿告以害. (물고이해)

이로움으로써 움직이게 하고 해로움으로써 알리지 말아야 한다.

投之亡地,(투지망지) 然後存. (연후존)

위험한 상황 속에 투입해야만 비로소 패배를 모면할 수 있고,

陷之死地,(함지사지) 然後生. (연후생)

사지에 빠진 뒤라야 살아날 수 있는 것이다.

夫衆陷於害,(부중함어해) 然後能爲勝敗.(연후능위승패)

무릇 장병들은 그러한 위험스러운 상황 속에서만 분전하여 승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