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順命編 2 한 우물을 파라.
萬事(만사)가 分已定(분이정)이어늘
모든 일은 이미 분수가 정해져 있는데
浮生(부생)이 空自忙(공자망)이니라.
덧없는 세상 사람들은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게 움직인다.
[영 역]
All matters having been already determined within their means, the transient people move busily about throughout the world by themselves in triviality.
옛날에 한 선비가 위나라의 공자 모(牟)에게 “나는 장자의 말을 들었지만 정신이 아득하여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 이론이 못 미치는 탓입니까, 아니면 내 지혜가 장자만 못한 탓입니까?”라고 물었다. “자네는 걸음걸이를 배우러 한단에 간 어느 시골 소년의 이야기를 아는가? 그 소년은 한단의 걸음걸이를 채 배우지도 못했는데 자기 나라의 걸음걸이까지 잊어버렸다네. 결국 소년은 엉금엉금 기어서 자기 나라로 돌아왔지. 자네도 즉시 돌아가지 않으면 장자의 도를 알기도 전에 자네 본래의 학문도 잊어버리고, 자네의 변설마저 잃고 말 걸세.”선비는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달아나 버렸다.
이처럼 자신의 능력과 분수는 생각지 않고 여기저기 한눈만 팔아서는 성공할 수 없다. 남들이 뭐라 하든 묵묵히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마지막에 결실을 맛보는 것이다.
'明心寶鑑[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明心寶鑑 順命編 4 운명은 용기 있는 자를 사랑한다. (0) | 2012.10.23 |
---|---|
明心寶鑑 順命編 3 축복의 때를 놓치지 마라. (0) | 2012.10.23 |
明心寶鑑 順命編 1 순리의 삶이 가장 아름답다. (0) | 2012.10.23 |
明心寶鑑 天命編 7 하늘에 죄를 지으면 (0) | 2012.10.14 |
明心寶鑑 天命編 6 하늘의 그물은 빠져 나갈 수가 없다. (0) | 2012.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