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5편第5篇 주도主道 :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라

강병현 2012. 11. 2. 18:22

한비자韓非子 제5편第5篇 주도主道 :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라

 

- 韓非子 第5篇 主道[2]-

 

道在不可見,(도재불가견) 用在不可知(용재불가지)

도의 본바탕은 볼 수가 없고, 도의 작용은 미묘하여 알 수가 없는 것이다.

虛靜無事,(허정무사)

이 도를 터득한 군주는 허심(虛心), 정관(靜觀), 무위(無爲)하면서도

以闇見疵. (이암견자)

어둠 속에서 밝은 곳을 바라보듯 신하의 결점을 간파한다.

見而不見,(견이불견) 聞而不聞,(문이불문)

그러나 보고도 보지 않은 척하고, 듣고도 듣지 않은 척하며,

知而不知.(지이불지) 知其言以往,(지기언이왕)

알고도 모르는 척하여 신하의 발언의 의향을 알면,

勿變勿更,(물변물경) 以參合閱焉.(이참합열언)

끝내 가슴속에 간직했다가 실질적인 결과와 합치하는가를 밝혀야 한다.

官有一人,(관유일인) 勿令通言,(물형통언)

관리 한 사람에게 하나의 일을 시키고, 서로 통하지 못하도록 하면,

則萬物皆盡.(즉만물개진)

(만물이 다 그러합니다.) 일체를 모조리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函掩其跡,(함엄기적) 匿其端,(익기단) 下不能原(하불능원)

흔적을 가려서, 실마리를 숨겨서, 아랫사람이 근원하게 하면 안 됩니다.

去其智,(거기지) 絶其能,(절기능) 下不能意.(하불능의)

지혜를 제거하고, 능력을 끊고, 아랫사람이 뜻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保吾所以往而稽同之,(보오소이왕이계동지)

내가 가는 것을 보호하여 상고하여 같게 하며

謹執其柄而固握之.(근집기병이고악지)

삼가 자루를 잡아서, 굳게 잡아야 합니다.

絶其望,(절기망) 破其意,(파기의) 毋使人欲之,(무사인욕지)

바람을 끊고, 뜻을 깨며, 사람으로 하여금 하고자 하게하며

不謹其閉,(불근기폐) 不固其門, (불고기문)

삼가 닫지 않게 하며, 문을 견고하게 하지 않게 하면,

虎乃將存. (호내장존)

호랑이도 보존할 수 있습니다.

不愼其事,(불신기사) 不掩其情,(불엄기정) 賊乃將生.(적내장생)

일을 삼가지 않고, 정황을 막을 수 없으면, 도적이 장차 생깁니다.

弑其生,(시기생) 代其所,(대기소)

군주의 탄생을 시해하며, 지위를 대신하며

人莫不與,(인막불여) 故謂之虎.(고위지호)

사람들이 두려워하게 하므로 이에 호랑이라고 말한 것입이다.

處其主之側爲姦臣,(처기주지측위간신)

군주의 측면에 처함을 간신이라고 하니

聞其主之忒,(문기주지특) 故謂之賊.(고위지적)

군주가 사특함을 들으므로 이를 도적이라고 말합니다.

散其黨,(산기당) 收其餘,(수기여)

간신의 도당을 해산시키고, 간신을 편들지 않은 나머지를 수습하며,

閉其門,(폐기문) 奪其輔,(탈기보)

간신이 침범할 문을 닫고, 그들의 보필을 빼앗으면,

國乃無虎.(국내무호)

나라에는 호랑이 같은 신하가 없어질 것이다.

大不可量,(대불가량) 深不可測,(심불가측)

군주의 의중이 커서 헤아리지 못하고, 깊어서 측량하지 못하며,

同合刑名,(동합형명) 審驗法式,(심험법식)

형벌과 명예를 합해주며, 살펴 법식을 징험하며

擅爲者誅,(천위자주) 國乃無賊.(국내무적)

그에 위배하는 자를 엄벌하면 나라에는 도둑이 없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