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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 제5편第5篇 주도主道 : 상벌은 명확해야 한다

강병현 2012. 11. 5. 18:45

한비자韓非子 제5편第5篇 주도主道 : 상벌은 명확해야 한다.

 

- 韓非子 第5篇 主道[4]-

 

人主之道,(인주지도) 靜退以爲寶.(정퇴이위보)

군주의 도는 조용히 대기하는 상태를 존중한다.

不自操事而知拙與巧,(부자조사이지졸여교)

군주는 스스로 국사를 행하지 말고 신하에게 그들의 공교함과 졸렬함을 살피고,

不自計慮而知福與咎.(부자계려이지복여구)

자신은 생각하거나 계획하지 말고 신하를 부리되 그 결과의 이해를 분별해야 한다.

是以不言而善應,(시이불어이선응) 不約而善增.(불약이선증)

그래서 말하지 않아도 선이 반응하고, 제약하지 않아도 선이 증가합니다.

言已應,(언이응) 則執其契(즉집기계)

말이 이미 반응하면, 약속을 잘 잡을 수 있고

事已增,(사이증) 則操其符.(즉조기부)

일이 이미 더해져서, 부절처럼 잡을 수 있습니다.

符契之所合,(부계지소합) 賞罰之所生也.(상벌지소생야)

부절과 약속이 합치하니, 상과 벌이 태어나게 됩니다.

故群臣陳其言,(고군신진기언) 君以其言授其事, (군이기언수기사)

그래서 여러 신하가 말을 내며, 군주는 말로 일을 받고

事以責其功. (사이책기공)

일로 공로를 책임지게 합니다.

功當其事,(공당기사) 事當其言則賞 (사당기언즉상)

공이 일에 해당하고, 일이 말과 합당하면 상을 줍니다.

功不當其事,(공부당기사) 事不當其言則誅.(사부당기언즉주)

공이 일에 해당하지 않고, 일이 말에 합당하지 않으면 벌을 줍니다.

明君之道,(명군지도) 臣不得陳言而不當.(신부득진언이부당)

총명한 임금의 도는 신하가 진언을 하지 못하게 함은 부당합니다.

是故明君之行賞也,(시고명군지행상야)

그러므로 총명한 군주가 상을 주는 모습은

瞹乎如時雨,(애호여시우) 百姓利其澤 (백성리기택)

차분하고 가뭄에 단비 같은 것으로 백관을 어루만지듯 하는 것이다.

其行罰也,(기행벌야) 畏乎如雷霆,(외호여뇌정)

이와는 달리 벌을 주는 모습은 벼락처럼 무섭다.

神聖不能解也.(신성불능해야)

어떤 성인일지라도 그 노여움을 풀게 할 수는 없다.

故明君無偸賞,(고명군무투상) 無赦罰.(무사벌)

그래서 총명한 군주는 상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벌주는 것을 늦추지 않는다.

賞偸,(상투) 則功臣墮其業,(즉공신타기업)

상주는 것을 소홀히 하면 공신들은 보람이 없으므로 공무를 태만히 하고,

赦罰,(사벌) 則姦臣易爲非.(즉간신이위비)

벌주는 것을 늦추면 간신들은 그것을 기화로 부정을 한다.

是故誠有功,(시고성유공)

따라서 공적이 뚜렷하면

則雖疏賤必賞 (즉수소천필상)

아무리 탐탁지 않고 미천한 자라 할지라도 반드시 상을 주어야 하고,

誠有過,(성유과) 則雖近愛必誅.(즉수근애필주)

과실이 뚜렷하면 근친이나 총애하는 신하라 할지라도 반드시 벌주어야 한다.

近愛必誅,(근애필주)

근친과 총애하는 자도 죄가 있어 반드시 벌하면

則疏賤者不怠,(즉소천자불태)

소원한 자들은 열심히 일할 것이고

而近愛者不驕也. (이근애자불교야)

측근자는 오만해질 수 없을 것이다.